<태안 이색 자원봉사자들 `눈길'>

  • 등록 2008.01.29 1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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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기름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지역에 전국에서 몰려든 자원봉사자들이 100만명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법원의 사회봉사명령 대상자와 한국어 연수를 받기 위해 지역 대학을 찾은 외국인들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법무부 산하 홍성보호관찰소는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직후인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금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220명과 직원 30명을 방제작업에 투입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절도나 음주사범이 대부분으로 집행유예 등의 조건으로 사회봉사명령을 선고받은 이들은 기름피해가 심한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일대 해안가에서 기름제거와 폐기물 반출 등 피해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피해 복구에 참여한 사회봉사명령대상자 박모(48)씨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을 보면서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면서 "하루 빨리 피해가 복구돼 주민들이 생업에 복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성보호관찰소 관계자는 "홍성보호관찰소 뿐만 아니라 서산, 대전, 천안 등 인근 보호관찰소들도 대부분 동참하고 있으며 방제작업 종료 선언이 나올 때까지 사회봉사명령대상자를 지속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 소재 한서대 어학연수원생 20여명도 28일 태안 앞바다 기름 제거작업에 나서 주민들로부터 `국경없는 봉사활동'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러시아와 중국, 네팔, 스리랑카 등에서 방학을 이용해 한국어를 배우러온 연수생들은 대학이 마련해준 방제장비 등을 갖추고 역시 소원면 의항리 해변에서 바위틈에 끼어든 기름띠를 하나하나 손으로 닦아내면서 값진 땀을 흘렸다.

국제적십자 장학생으로 연수중 봉사활동에 참여한 러시아 국적의 데니스 구자노프씨는 "봉사활동이 곧 적십자의 인도주의 봉사정신에 나온 것"이라며 누구보다도 앞장서 기름을 닦아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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