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수 "'타르' 걱정 없는 완도전복 드세요"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완도 보길도와 노화도를 잇는 '보길 대교' 개통식에서 깜짝 전복 파티(?)가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
29일 오전 보길 대교 개통식이 끝난 직후 다리 위에서 이색 전복 시식회가 열려 참석자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완도 청정해역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하고 탐스런 전복회와 구이, 전복 떡국이 한 상 차려져 참석자들을 기쁘게 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연도교 개통식에 전복이 참석(?)한 까닭을 모르겠다"며 전복 시식회 마련 배경을 궁금해했다.
다리 개통식 현장에서 웬 전복 이벤트가 벌어진 걸까?
김종식 완도군수가 맛있게 전복을 먹으면서도 고개를 갸우뚱하는 참석자들에게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시식회는 설 대목을 앞두고 예년 같으면 불티나게 팔려 나가야 할 전복이 태안 기름 유출 사고 이후 '타르' 공포가 확산되면서 청정해역 완도에서 생산된 수산물에까지 불똥이 번져 판매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전복 판촉을 위해 완도군이 마련한 것.
김 군수는 "태안 기름 유출 사고로 만들어진 타르 등 기름 찌꺼기가 완도 해역에는 한 점도 오지 않아 전복 등 완도 수산물은 청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다시마와 미역 등을 먹고 자란 완도 전복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시식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참석자는 "판매 부진으로 시름에 빠진 어민들을 위한 완도군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서울에 올라가면 설 선물로 완도 전복을 적극 추천하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완도지역의 전복 양식면적은 3천300㏊에 연간 생산량은 5천t(2천억 원)으로 전국 전복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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