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올 분양실적 '반토막'...과열 이유있네

  • 등록 2006.12.12 13:58:40
크게보기

서울 · 경기 계획대비 절반수준...재건축사업규제와 승인 지연이 원인


올 수도권 분양시장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이유가 있었다.

고분양가에 따른 집값불안 이외에도 올해 공급계획물량 대비 분양실적이 절반에도 못미쳤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3년간 전국 분양물량 추이를 보더라도 올해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나 분양시장의 과열은 '불보듯 뻔한' 결과였다는 지적이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초 발표된 서울, 경기 등 수도권지역의 분양예정물량은 15만7912가구였으나 실제 분양실적은 연말까지 8만8475가구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4년과 2005년 분양예정 물량의 70.9%, 73.7%가 분양됐던 것과 비교한다면 올해 분양실적비율이 가장 낮다.

서울지역의 경우 당초 계획했던 2만4065가구 중 44.9%인 1만801가구만이 분양돼 당초 예정물량의 절반에도 못 미쳤으며, 경기지역도 12만1509가구 중 6만7250가구 55.3%만이 분양해 간신히 계획 물량의 절반을 넘겼다.

이처럼 분양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재건축사업에 대한 규제강화와 고분양가 여파로 지자체의 분양승인 지연 및 민간건설사들의 '눈치보기'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택지지구 분양이 연내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서울지역에서는 하중동 한강밤섬자이(단독주택재건축)와 구로경남아너스빌(비둘기아파트재건축) 등이 내년으로 분양시기가 연기됐다. 또 지역조합의 일반분양인 상도동 아침도시와 성수동 서울숲두산위브도 사업추진 일정의 문제로 분양시기를 미뤘다.

경기지역에서는 판교신도시 수혜분양단지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용인일대 동천동, 성복동, 상현동 일대 대규모 분양단지와 흥덕지구 등이 대거 내년으로 분양시기가 연기됐다.

이밖에도 광주시 오포읍 일대 분양단지도 상수원보호구역내 오염총량제 도입 등 개발사업규제로 인해 내년으로 분양시기가 순연됐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올해 유난히 사업이 취소되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공급물량이 예상보다 크게 적어졌다"며"이 때문에 수도권 분양시장이 더욱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정태기자 dbman7@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 (주)인싸잇

법인명 : (주)인싸잇 | 제호 : 인싸잇 | 등록번호 : 서울,아02558 | 등록일 : 2013-03-27 | 대표이사 : 윤원경 | 발행인 : 윤원경 | 편집국장 : 한민철 | 법률고문 : 박준우 변호사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33길 9, 1층 | 대표전화 : 02-6959-7780, Fax) 02-6959-7781 | 이메일 : insiit@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