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 뉴욕시장式 개방형 `파격'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새로운 보수를 기치로 내걸고 추진 중인 가칭 자유신당이 당명을 `자유선진당'으로 바꾸기로 최종 결정했다.
자유신당측은 최근 내부 회의를 열어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당 관계자들이 26일 전했다.
비록 가칭이지만 당명을 20일도 안돼서 바꾼 가장 큰 이유는 기존 대통합민주신당과의 혼동 때문. 두 당 모두 약칭이 `신당'이 되면서 대통합민주신당에 부정적인 다수의 유권자들에게 자유신당도 외면받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총선에서 시행되는 정당명부제 득표를 통한 비례대표 의석 확보에 적신호가 가는 셈이다.
이런 이유로 부산.경남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김혁규 전 경남지사는 최근 이회창 전 총재와 만나 "영남 지역에서 신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한데, 자유신당과 신당이 혼동되면 좋을 것이 없다"며 당명 수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문명은 `The Liberty Forward Party'로 하기로 했다. 자유신당측은 내달 1일 있을 중앙당 창당식에서 새로운 당명을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한편 자유신당측은 여의도 한나라당 맞은 편 용산빌딩에 마련할 당사를 파격적인 개방형 구조로 만들 방침이다.
자유신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전 총재가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방문했던 미국 뉴욕시장의 집무실처럼 대표(또는 총재)나 주요 당직자들이 별도의 방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사무실 한 쪽에 책상과 의자만 두고 사무처 직원들과 활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구조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 총재는 지난 21일 발기인 친교모임에서 "당사는 기존의 발상을 뛰어넘는 겸손하고 공개적이고 대중적인 것으로 부탁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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