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육군 5사단에 근무하는 현역병이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생면부지의 어린이에게 골수(조혈모세포)를 기증해 줘 훈훈함을 주고 있다.
육군 5사단 본부대 정훈병으로 근무하는 김동희(23) 상병은 지난 21일 강남성모병원에서 골수 이식 수술을 통해 혈액암을 앓고 있는 8세 어린이에게 새로운 삶을 열어줬다.
지금까지 20여 차례 헌혈을 하는 등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적극적인 김 상병이 의로운 일을 하게 된 것은 지난해 2월 부대 내에서 헌혈을 하던 중 골수 기증 신청서를 본 것이 계기가 됐다.
좋은 일을 할 수 있겠다 싶어 김 상병은 그 자리에서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골수 기증 희망자로 등록을 했다.
김 상병은 지난해 11월 협회로부터 '조직적합성 항원'이 일치하는 혈액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정밀검사를 받게 됐다.
다행히 어린이 환자와 유전자가 정확히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와 자신의 골수를 기증하게 됐다.
김 상병은 "한 어린이의 생명을 살렸다는 데 너무 뿌듯하다"며 "운 좋게 내 골수를 줄 수 있는 환자가 있어 좋은 일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김 상병은 이어 "군에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운 것 같다"며 "사회에 나가서도 다른 사람을 돕는 데 보탬이 된다면 당연히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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