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광역경제권 반응> 충청권

  • 등록 2008.01.24 1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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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시.도 긍정적..공조방안 신속히 마련키로

청주공항활성화 등 공동사업 탄력 기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2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5+2' 광역경제권 추진 소식을 전해들은 충청권 3개 광역 시.도는 일제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한편 광역경제권의 성격과 세부 추진 방안 등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9월 충청권 경제문제를 광역적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충청권경제협의회'를 출범시킨 충청권 3개 시.도는 지역 경제활성화 및 청주공항활성화 등 공동으로 추진중인 현안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충청권은 특히 광역경제권으로 재편될 경우 충청권 3개 시.도의 경제 협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해 충청권경제협의회가 실질적인 협력.조정자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행정도시와 연계한 충청권 광역 교통망 구축, 광역경제활성화를 위한 공동 발전방안 마련, 해외 수출 마케팅 공동 추진, 충청권 산.학.연 협력 교류를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한 공조방안도 신속히 마련키로 했다.

대전과 인접한 충북 보은.옥천.영동, 충남 공주.논산.계룡.금산.연기 등 3개 시.도의 9개 자치단체가 상생발전을 위해 추진중인 G9프로젝트에 대한 폭넓은 지원도 논의되고 있다.

이와함께 장기적인 안목에서 천안-청주간 전철 연장, 충청운하 착공, 충북-행정도시간 금강 뱃길 사업 등 충청권이 공동으로 계획중인 사업들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이명박 당선인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과학비즈니스 벨트와 관련 최근 호남 등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인수위가 행정중심복합도시와 대덕.오송.오창을 연계한 과학비즈니스 벨트를 충청권 신성장동력 거점으로 제시한데 대해 매우 반기는 모습이었다.

아울러 충청권경제협의회에서 추진과제로 설정한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충북 오송.오창, 충남 천안.아산 탕정 크리스탈밸리 등과 연계한 산업별 광역클러스터 구축 및 인적네트워크 구축 등이 광역경제권 발전구상과 맞닿아 있어 3개 시.도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이날 발표된 광역경제권 기간인프라 확충방안에 '청주국제공항 활성화'가 담겨 있어 청주공항의 적자를 분담하기 위해 재정지원조례 등을 제정해 지원하고 있는 충청권 3개 시.도 모두 반색하는 분위기였다.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광역경제권은 인구가 500만명 이상은 돼야 시너지 효과도 크고 그 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며 "500만 인구의 충청권을 광역경제권으로 묶어 개발한다는 것은 대단히 좋은 발상으로 적극 동참해서 충청권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적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창환 대전시경제통상국장은 "대전시의 발전방향이나 추진방향과 큰 차이가 없어 적극 수용할 수 있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대덕연구단지와 행정도시, 오송을 연결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찬 대전시기획관은 "광역경제권 발전구상은 여러 시도가 겹치는 만큼 어떻게 의견조정이 이뤄지느냐가 중요할 것"이라며 "각자 목소리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지 객관적인 평가와 분석이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대전시의 역할이나 기능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정우택 충북도지사는 "지방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광역 경제권을 설정하고 수도권 못지 않는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구상에 공감한다"면서도 "지방의 광역 경제권이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전에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곤란하며 거점도시인 광역시 위주의 정책이 돼서도 안된다"고 밝혔다.

송인섭 충청권경제협의회 위원장은 "광역경제권 개발이라는 큰틀에 대해서는 충청권이 공동으로 파이를 키워갈 수 있기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면서도 "반면 수도권 규제 완화를 위한 빌미로서의 광역경제권은 무의미하다.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각 권역이 고루 성장하고 파이를 키워나갈 수 있는 후속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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