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안 28일 통과요구는 억지"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는 24일 "구시대의 부패한 세력에 대항해서 깨끗한 정치를 확립하고 이념 지향의 무능한 세력을 대체할, 깨끗하고 유능한 진보의 길이 우리가 지향할 새로운 진보의 길"이라고 `유능한 진보' 노선을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KBS TV를 통해 방송된 18대 총선 첫 정강정책 방송연설을 통해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우리가 분명히 보았듯이 국민은 이념을 버렸고, 이념 논쟁에 손사래를 치고 있다"며 "대신 국민의 손에 떡 한 조각이라도, 옷가지 하나라도 제대로 쥐어주는 정치를, 일자리 하나라도 더 만들고 학원비 한 푼이라도 줄여주는 정부를 원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새로운 진보는 왼쪽으로 가자는 게 아니며, 오른쪽으로 가자는 것도 아니다"며 "사람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오직 국민의 행복을 위해 흔들림 없이 앞으로 가자는 것이고, 국민의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것이며, 어렵고 딱딱한 이론이나 막연한 몽상이 아니라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고 피부에 와닿는 `생활정책'이어야 한다"며 탈이념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취득세 등록세 등 부동산거래세를 인하해야 하며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완화 조치도 2월 국회에서 바로 처리하겠다"며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교육에 획기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유류세 인하와 카드수수료 인하 등 당장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여관계에 대해 그는 "국익과 국민의 행복을 위한 일이라면 이명박 신정부에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동시에 안 되는 일은 분명코 안 된다고 할 것"이라며 "하지만 며칠동안 밀실에서 만든 정부조직법을 21일에 제출하고 28일에 통과시켜달라고 하는 건 누가 봐도 무리고 억지이며, 내용도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표를 달라고 하지 않을 것이며 아직은 견제세력을 만들어 달라거나 개헌저지선(100석)을 달라고 하지도 않겠다"면서 "사람과 시스템을 모두 쇄신하고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모셔서 국민의 신뢰를 높일 것이며, 서민과 중산층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생활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mange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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