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주식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급 금리 인하 호재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9.40포인트(1.21%) 오른 1,628.42로 마감했다.
미국발 호재로 급등 출발한 지수는 장중 1,659.28까지 반등했다가 외국인이 매도 공세를 이어가면서 장중 하락세로 반전하기도 했으나 기관 매수로 재차 오름세로 방향을 잡았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FRB는 2001년 9.11테러 사태 이후 처음으로 긴급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연방기금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7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의 투매 사태는 일단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15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간 외국인은 5천726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6억원, 4천444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철강.금속과 증권, 건설, 전기.전자, 운수장비, 은행, 전기가스, 통신 등 주요 업종이 대부분 강세를 보인 가운데 화학과 의약품, 보험 등은 소폭 하락했다.
POSCO는 내수단가 인상 호재로 4%대 급반등세를 기록했으며 동국제강과 현대하이스코, 현대제철 등 중견 철강주도 3~5%대 강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이 2% 반등한 것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6.81%)과 대우조선해양(2.49%) 등 조선주도 대체로 올랐다.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75%)와 하이닉스(1.20%)도 D램 고정가격이 5개월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으며 LG필립스LCD도 3% 가까이 뛰어올랐다.
S-Oil은 작년 4.4분기 실적호조에 힘입어 3.48% 상승했고 현대차(2.68%)도 실적개선 기대로 장중 7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대구은행은 작년 4.4분기 부진 여파로 1.03% 하락했으며 롯데쇼핑(-0.30%)과 신세계(-1.0%), 현대백화점(-3.41%) 등 대형 유통주도 동반 하락했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해 491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없이 312개 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7천175만주, 5조8천617억원으로 전날에 비해 감소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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