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경선캠프 차려졌던 용산빌딩 입주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내달 1일 중앙당 창당을 앞둔 자유신당(가칭)이 23일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맞은 편에 당사를 마련하기로 했다.
자유신당측은 이날 한나라당 당사가 입주해있는 한양빌딩의 맞은 편인 용산빌딩의 3층과 4층 약 300평에 중앙당사를 얻기로 하고 건물주측과 최종 계약을 맺었다.
계약조건은 보증금 2억원에 임대관리비 월 3천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당사에는 앞으로 당 대표실과 당 3역실을 비롯, 사무처 사무실과 기자실 등이 자리잡게 된다.
특히 용산빌딩은 지난해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캠프가 위치해 유명세를 탔던 곳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자유신당은 지난해 대선 당시 한나라당을 탈당해 이명박 당선인과 경쟁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중심이 돼 창당을 추진 중인데다, `보수 대 보수' 대결론을 주창하며 총선에서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이런 가운데 당사마저 한나라당 당사 바로 맞은 편에 마련함으로써 중앙당이 창당되는 내달 1일부터는 양당간의 묘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한양빌딩에는 최근 한나라당이 염창동에 남아있던 일부 조직들을 모두 옮겨와 `여의도 여당' 시대를 준비하던 터여서 한나라당으로서는 더더욱 달갑지 않은 상황이 전개된 셈이다.
자유신당은 애초에는 용산빌딩 인근 A빌딩 8층에 중앙당사를 얻기로 하고 계약을 추진해왔지만 최근 건물주가 "정치색을 띤 단체에는 임대가 불가능하다"며 갑작스럽게 입장을 바꿔 긴급히 대체 건물을 물색해왔다.
이로써 이 전 총재는 지난해 11월7일 정계복귀 선언 이후 2개월여간 대선 캠프 및 창당준비위로 사용한 중구 남대문로 단암빌딩을 떠나 내달 1일 여의도 당사로 옮겨오게 됐다.
한편 이 전 총재는 이날 오후 춘천에서 열리는 강원도당 창당대회에 참석, 전국 정당화에 박차를 가한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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