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美대선> 안갯속 공화 대권 가도-1

  • 등록 2008.01.20 1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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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콜롬비아<사우스 캐롤라이나州>=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이정내 김재현기자 = "대세를 예측할 수 없는 안갯속 경쟁구도"

`11.4 대선'에 나설 공화당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당내 경선이 계속될수록 누가 최종적으로 공화당 후보가 될 지 예측하기가 점점 더 어려운 복잡한 구도가 돼 가고 있다.

주(州)별로 경선이 이어지면서 뚜렷한 우세후보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채 엎치락뒤치락하는 경선결과가 계속 되고 있기 때문이다.



◇네바다주(州) 롬니,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매케인 승리 = 19일 실시된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선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50%를 넘는 압도적 우위로 승리했으나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승리했다.

이로써 롬니 전 주지사는 와이오밍 코커스에 이어 미시간 프라이머리, 네바다 코커스에서 3승을 올렸고, 매케인 의원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주지사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각각 승리하는 기록을 갖게 됐다.

롬니 전 주시사는 초반 경선에서 `3승'을 거두며 기록 자체만으로는 가장 화려한 전적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공화당의 잠재 대선후보로서 경쟁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애초 기대를 모았던 아이오와 코커스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승리를 놓친 데다가 주에 따라서 선거결과가 들쭉날쭉하며 큰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전국적 지지도에서는 선두권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케인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승리, `컴백 키드(comeback kid)'로 자리를 굳힌 뒤 이번에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두 번째 승리를 얻어 내달 5일 `슈퍼 화요일'에 큰 도약을 기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지난 1980년 이후 선거결과를 보면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한 후보가 당 대통령 후보직을 차지했다는 점도 매케인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또 매케인은 최근엔 전국적 지지도도 급반등하며 선두로 올라서고 있어 일단 당내경선에서 유리한 국면을 차지하게 됐지만 아직까지 결정적 우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 돌풍을 일으켰던 허커비는 남부침례교의 세력이 막강한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2승을 노렸으나 실패함으로써 돌풍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줄리아니 '대세론' 곤두박질 = 공화당 경선이 시작되기 전까지 전국 지지도에서 당내 1위를 고수하며 대세론을 내세워온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이어지는 경선에서 꼴찌 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줄리아니는 첫 경선이었던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7% 지지로 굴욕적인 5위를 기록한 데 이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4위(9%), 미시간 프라이머리 6위(3%), 네바다 코커스 6위(4%),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6위(2%)를 기록했다.

아직까지 경선 초반이긴 하지만 줄리아니는 대세론이 무색해진 것은 물론이거니와 당내 경선을 완주할 수 있을 지 장담하기 어려운 위기 국면을 맞고 있다.

줄리아니측은 그동안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오는 29일 플로리다 프라이머리와 내달 5일 20여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실시되는 `슈퍼 화요일'에서의 대역전극을 주장해왔지만 계속되는 부진으로 계기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줄리아니는 내달 5일 `슈퍼 화요일'을 기약하기 위해선 당장 29일 플로리다 프라이머리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더욱이 줄리아니가 초반 경선에서 고전하면서 최근에 돈 줄마저 끊겼다는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어 줄리아니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중부담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bingsoo@yna.co.kr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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