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 줄줄이 `헛발질'..3주도 안돼 변경>

  • 등록 2008.01.20 0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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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증권사들이 새해 들어 3주도 되지 않아 지난해 말 제시한 증시 전망이 크게 빗나가자 줄줄이 전망치 수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1,897.13으로 끝난 코스피지수는 18일 1,734.72까지 200포인트 가량 내려왔으며 18일 장중에는 1,700선이 붕괴해 1,684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이 올해 코스피지수의 하단으로 전망했던 수치가 벌써 빗나가 부랴부랴 전망 수정 작업을 벌이는 증권사들이 한둘이 아니다.

현대증권의 경우 올해 코스피지수의 고점을 2,100, 저점을 1,870으로 제시했으나 18일 종가는 이보다 13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바람에 대형 증권사로서 체면을 구기고 말았다.

현대증권은 서둘러 올해 코스피지수의 상단은 2,000으로, 하단은 1,700까지 내렸다.

현대증권 리서치팀은 "미국 경제의 둔화 폭이 커지며 침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고, 신흥시장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며 성장세가 당초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 하향의 이유를 설명했다.

대우증권도 올해 코스피지수의 고점을 2,400, 저점을 1,800으로 제시했다가 기업 수익 예상이 하향조정됐다는 이유를 들어 고점은 2,300, 저점은 1,700으로 내렸다.

올해 코스피지수의 고점을 2,500, 저점을 1,800으로 제시했던 대신증권도 부랴부랴 지수 저점을 1,700까지 끌어내렸으며, 저점을 1,760으로 내놓았던 굿모닝신한증권도 전망 수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코스피지수의 하단으로 1,715, 동양종금증권은 1,700, 동부증권은 1,650선을 제시하고 있지만 약세장이 이어질 경우 이마저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올해 초 지수가 약세를 보일 때는 증권사마다 `1,800 저점론'을 내세웠지만 지수 1,800선이 깨지자 서둘러 `1,700 저점론'으로 바꿔 타는 모습을 보여 투자자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증권사 중에서는 교보증권이 올해 코스피지수의 저점을 1,500으로 제시하며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수 전망을 한다는 것은 개인의 운세를 점치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라며 "투자설명회 등을 위해 지수 전망을 내놓지만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는 점을 이해해 줬으면 싶다"고 말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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