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 성영목 신라호텔 사장 첫 소환(종합)

  • 등록 2008.01.18 1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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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매일 임원 1~2명 참고인조사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안희 이한승 기자 =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8일 성영목(52) 신라호텔 사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전격 소환해 조사중이다.
특검팀이 출범 후 삼성 관계자를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20분께 검은색 SM5 차량을 타고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8층 조사실로 직행했으며, 삼성그룹측 변호인단의 조준형 변호사가 동행했다.
성 사장은 이건희 회장 비서실 재무팀을 거쳐 삼성증권 경영기획팀장을 지내 그룹 내 자금 흐름을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차명계좌 개설 및 운용 의혹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한편 삼성그룹측은 성 사장을 포함해 참고인 출석요구서를 받은 배호원(58) 삼성증권 사장과 민경춘(55) 삼성사회봉사단 전무, 전용배(46) 전략기획실 상무 등 계열사 임원 4~5명과 전략기획실 최모ㆍ김모 부장 등의 출석 일정을 이날 특검에 통보했다.
삼성 임원들은 매일 1~2명씩 순차적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며 실무자급 직원들도 나와 본격적인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삼성측은 예정된 업무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에 응하지 않았지만 출석이 지연될 경우 동행명령이 발동되는 등 강제적 처분이 내려질 것을 우려해 서둘러 출석에 응한 것으로 특검측은 보고 있다.
출석요구서를 받은 삼성 임원들은 모두 `차명 계좌 명의자'들로 그룹 전략기획실과 비서실에서 오래 근무했거나 현재 근무 중인 인사들로 그룹의 자금 흐름을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차명계좌 개설과 운용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측은 `차명의심 계좌' 조성과 우리은행에 삼성 임원들 명의의 차명계좌를 개설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 삼성증권 사장인 황영기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도 출석 요구를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삼성의 비자금 조성ㆍ관리 의혹과 차명계좌 실태를 확인하기 위한 특검의 수사가 주말께부터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특검팀은 임원들을 상대로 그룹의 비자금 조성ㆍ관리 실태와 삼성증권에 김용철 변호사를 포함한 그룹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가 개설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팀은 1천여개 `차명의심 계좌' 관련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실제 차명계좌일 가능성이 높은 300~400여개 계좌를 중심으로 계좌추적 중이며, 검찰로부터 2005년 당시 삼성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한 `안기부 X파일' 사건기록도 넘겨받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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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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