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선두로 육류.과자류.주류 잇따라 ↑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 베트남의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말부터 급등, 설날(떼뜨)을 앞둔 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8.48%의 높은 경제성장에 따라 국민들의 소득이 올라갔지만 최근의 물가상승이 소득상승률을 훨씬 앞지르고 있는데, 특히 쌀값과 육류 주류 등 생활물품들의 가격상승률이 높아 명절을 앞둔 서민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베트남내 주요 물품을 공급하는 하노이통상과 사이공통상, 하노이수퍼마켓 등은 설날을 앞두고 물가가 10-15% 올랐다고 밝혔다.
하노이수퍼마켓의 마케팅팀은 최근 kg당 7만동 내외이던 쌀값이 8만동(약 5달러)까지 15% 이상 올랐고 닭고기와 쇠고기 값도 kg당 3천동-5천동이 올라 10만동(약 6달러) 내외에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하노이맥주는 맥주값을 올해 10-37%까지 올리겠다고 밝혔으며 베트남연초회사도 담배가격을 6-8%인상하겠다고 이미 통보했다.
호찌민지역에 물품을 공급하는 비싼제너럴의 부이 주이 득 사장은 식품 공급가격을 생산지로부터의 공급이 달려 5-15% 인상한다고 밝히고 있다.
베트남 국민들은 정부가 지나치게 수출을 늘리느라 국내 물가상승을 무시한 결과 이러한 생필품 상승이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생활물가 안정에 주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태국에 이어 쌀 수출 세계 2위인 베트남에서 쌀값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수급을 잘못 측정한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베트남은 생필품 가격 외에 최근 부동산 구입 붐으로 주택구입비와 전세비용 등 주거비용이 지난 한해 20% 이상 늘어났으며 교육비, 의료비 등 관련 물가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한편 기업들은 물가상승을 의식한 근로자들의 임금인상 압력에다 원자재값의 급등까지 겹쳐 특히 봉제 의류 신발 등 노동집약산업들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kh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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