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계 비관론 더욱 확산"

  • 등록 2008.01.17 2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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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북미가 주도..정치.재계지도자 신뢰 추락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 "미래의 세계에 대한 비관론이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서로 협력을 통한 글로벌 행동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

17일 다보스 포럼을 주관하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 인터내셔널에 의뢰, 전세계 60개국의 6만1천600명을 상대로 인터뷰한 결과에 따르면, 다음 세대가 지금의 세대에 비해 더욱 불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세계에서 살게 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지난 1년 동안 더욱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36%는 다음 세대가 조금 더 또는 훨씬 더 경제적으로 어려운 세계에 살게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발표된 동일한 조사에서 그 같은 견해는 응답자의 31%를 차지했다.

다음 세대가 조금 더 또는 훨씬 더 불안전한 세계에서 살 것이라는 견해는 49%로서 작년의 48%와 비슷했다.

이에 반해 경제적으로 조금 더 또는 훨씬 잘 살게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견해는 응답자의 33%에 그쳤고, 사회적으로 좀 더 또는 훨씬 안전하게 살게 될 것이라는 견해도 25%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역시 서유럽인과 북미인들이 지속적으로 그런 비관적 견해를 주도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경제적 번영 문제와 관련해 서유럽인의 54%가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해 세계에서 가장 비관적인 태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인의 경우에는 43%가 그 같은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응답자의 71%가 미래의 경제 번영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사회적 안전 문제와 관련해서도 앞으로 더 불안전해질 것이라는 서유럽인이 응답자의 69%를 차지해 가장 비관적이었으며, 북미 지역 주민은 62%가 그런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인만을 보면 비관적 견해는 61%였다.

하지만 중동지역에서는 사회적 불안전과 관련한 비관적 견해가 51% 정도였으며, 특히 이라크의 경우에는 무려 응답자의 61%가 미래 세대는 더욱 안전해진 세계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낙관적 견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세계 지도자들이 최우선으로 대처해야 하는 글로벌 어젠더로는 빈곤퇴치가 14%로 1위를 차지했고, 경제성장(13%), 전쟁 감소(13%), 테러와의 전쟁(12%), 환경보호(11%), 부국-빈국간 격차 축소(11%)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정치 지도자와 재계 지도자가 부정직하다는 대답은 각각 응답자의 60%와 43%에 달해 지난해에 비해 불신이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1월 조사에서는 그 같은 견해들이 각각 43%와 34%였다.

정치 지도자에 대한 불신은 중남미(77%)에서 가장 높았고, 아프리카(71%)와 미국(71%)에서도 상당히 높았다.

끝으로 어느 직업군의 사람들을 가장 신뢰하느냐는 문항에서는 교사가 34%로 1위를 차지했고 ▲종교 지도자(27%) ▲군인.경찰 지도자(18%) ▲언론인(16%) ▲법조인(15%) ▲재계 지도자(11%) ▲노조 지도자(10%) ▲정치인(8%)의 순위를 보였다.

l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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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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