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홍콩·일본 주식 직접투자도 데이트레이딩 길 열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이르면 내년 상장사의 정기주주총회부터는 직접 주총장을 가지 않고도 전자투표로 의결권 행사를 할 수 있게 되며 올해 상반기 중에는 해외 주식 직접 투자의 데이트레이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조성익 증권예탁결제원 사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전자투표제도와 관련한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5~6개월 간 시스템을 구축해 이르면 내년 초 정기주총 때부터 전자투표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자투표제도는 주주가 주총장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인터넷 등을 이용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로 주총 참여율을 높여 주주의 권리 보호가 강화되고 시간.비용 절감도 가능해진다.
예탁원은 또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을 통한 개인투자자들의 외화 증권 직접투자가 급증함에 따라 전산시스템을 변경해 올해 상반기 중에 우선 홍콩과 일본시장의 외화증권 직접투자에 대해 데이트레이딩이 가능하도록 결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데이트레이딩매매결제는 주식매수 후 결제 전에 주식 매도가 가능하고, 주식매도 후 결제전에 매도 대금을 활용할 수 있는 매매결제서비스.
데이트레이딩매매 결제서비스가 구축되면 투자자들은 주가 급락 때는 바로 손절매를, 주가 급등 때는 추가 매수 기회를 확보하는 식으로 시장흐름에 실시간 대응할 수 있어 위험을 줄이고 이익은 극대화할 수 있다.
작년 예탁원을 거친 아시아 3개 시장 외화주식 직접투자 결제금액과 결제건수는 각각 미화 34억달러, 7만6천629건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320%, 421% 증가했다.
아울러 예탁원은 올해 실물 증권을 발행하지 않고 권리만 전자등록부에 등록하는 '증권의 전자화'를 의미하는 전자증권제도 도입과 전자증권특별법 입법,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예탁원은 정보관리 부재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기업어음(CP) 등의 단기금융시장의 발행·유통·상환 등의 전과정과 공시정보 제공 등을 자동화하는 인프라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조 사장은 "예탁결제원은 2010년 아시아 금융네크워크의 중심으로 디지털서비스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라며 "우선 올해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아시아 역내 예탁결제기구를 국내에 유치하는 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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