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표정> 과학기술부

  • 등록 2008.01.16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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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과학기술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과기부를 교육인적자원부와 산업자원부로 분산 통합하는 정부 조직개편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자 온통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다.

과기부 직원들은 16일 정부 조직개편 확정안이 알려지자 저마다 기초과학과 원천기술 연구의 미래를 걱정하며 국회의 정부조직법 개정 과정이 남아있는 만큼 과학기술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과기부의 한 간부는 "과기부는 40년간 '과학기술입국'을 위해 일만 해왔는데 이렇게 문을 닫는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교육부와 산자부가 과연 과학기술 마인드를 가지고 장기적인 연구개발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간부도 "과학기술부총리제는 3년 전 현 국회가 만든 것으로 이 국회에서 다시 고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번에 마련된 개편안은 미래에 대한 비전 없이 일부 부처의 입김이 지나치게 작용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간부는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며 "과기부의 기능이 어떻게 분산되는지 봐야 하겠지만 과기부를 해체해 다른 부처로 합치는 것 자체가 차기 정부에서의 과학기술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기부의 한 사무관급 직원은 "과학기술이 없는 선진국이 말이 되느냐. 차기 정부는 토목공사로 선진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 "이제 국회를 통해 조직개편안이 부결되도록 힘쓰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과기부 직원들은 과기부 기능이 어느 선까지 분산될지 지켜보자며 산자부로 합쳐질 것으로 보이는 원자력 분야의 경우 규제기능은 통합대상이 돼서는 안되며 기초원천기술 연구 등 다른 기능들도 최대한 일관성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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