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주민증으로 술.담배 사고 유흥업소 출입도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목포지역의 일부 고등학생들이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술과 담배를 사는 등 탈선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목포지역 학부모 등에 따르면 일부 고등학교 2-3학년생들이 주민등록증을 위조,술과 담배를 구입하고 유흥업소를 출입하는데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학생들은 주민등록증을 위조하기 위해 동사무소 등에 분실신고를 낸 뒤 재발급 받아 주민등록증에 기록된 생년월일을 지우고 덮어 쓰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주민등록증을 위조했다는 A군은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아 실제 나이 보다 세 살을 높여 위조한 뒤 술집 등에서 사용했지만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면서 "위조한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다니는 친구들이 15-20명 정도 된다"고 털어놨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술과 담배를 사고 술을 마시기 위해 위조한 주민등록증과 실제 주민증 등 두 개를 가지고 다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주민등록증 위조가 공공연하게 성행하고 있지만 관계기관은 실태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주민등록증을 위조하면 벌금 없이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는데도 청소년들이 죄의식 없이 위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재발급 때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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