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 "비선(秘線) 공천 있을 수 없어"

  • 등록 2008.01.15 15:53:00
크게보기

親朴측 "진전된 입장표명" 환영



(서울=연합뉴스) 김현재 기자 =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한나라당내 공천 갈등과 관련, "강재섭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중심이 돼 공천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당선인은 당내 친박(親 박근혜 전 대표)계에서 주장하고 있는 `비선(秘線) 공천' 가능성에 대해 "비선은 없고, 비선 조직에서 공천을 준비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강재섭 대표와의 회동에서 강 대표가 "당선인 비선에서도 잡음이 일지 않도록 군기를 잡아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이 같이 답변했다고 나경원 당 대변인이 발표했다.

이 당선인의 이 같은 언급은 박 전 대표가 "조금이라도 잘못 간다면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저지하겠다"며 이 당선인측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 데 대한 공식 반응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에 대해 친박측의 김무성 최고위원은 "우리가 주장하던 것에 화답해 준 것으로 진전된 입장을 보인 것"이라고 환영했다.

그는 이어 "당선인과 당 대표가 방향을 잘 잡았다고 생각된다. 당에서도 그 뜻을 잘 따라야 한다"며 "이제 좌우 보지 말고 본격적이고 공정한 공천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며 조속한 공심위 구성과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을 촉구했다.

이날 회동에서 강 대표는 "당은 원래 공천을 하면 시끄러운데 중심을 잘 잡아서 국민의 뜻에 맞도록 하겠다"며 총선 목표 의석에 대해 "200석은 말이 안되고 겸손하게 과반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안정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노.장.청을 안배해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국민이 당에 보내는 기대에 맞게 적합한 인물을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을 통해 하겠다"고 공천의 기본원칙도 밝혔다.

이 당선인도 "국민에게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도와달라고 많이 호소해야 할 것 같다"면서 "나는 강 대표를 믿는다. 이제 당선자 측근은 없고 전부 강 대표 측근이 됐다"며 신뢰를 표시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 이 당선인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한미 FTA 등이 하루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특히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원활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고, 강 대표는 "새 정부 초기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kn0209@yna.co.kr

(끝)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주)인싸잇

법인명 : (주)인싸잇 | 제호 : 인싸잇 | 등록번호 : 서울,아02558 | 등록일 : 2013-03-27 | 대표이사 : 윤원경 | 발행인 : 윤원경 | 편집국장 : 한민철 | 법률고문 : 박준우 변호사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33길 9, 1층 | 대표전화 : 02-6959-7780, Fax) 02-6959-7781 | 이메일 : insiit@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