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유있는 선전... 600선 탈환

  • 등록 2006.11.06 15: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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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불안정으로 조정 압력이 높아진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코스닥시장이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여 주목된다. 6일 유가증권시장은 지난 주 박스권 상향 돌파에 따른 기대감에 불구하고 한때 급락세를 연출하는 등 상승 흐름에서 이탈했으나, 코스닥시장은 한결 여유 있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줄이며 4.69포인트(0.34%) 내린 1,379.19로 거래를 마쳤지만 코스닥지수는 장중 상승 반전하며 1.27포인트(0.21%) 오른 600.06으로 마감, 지난 9월 말 이후 1개월 여만에 600선을 탈환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유가증권시장의 조정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코스닥시장은 소나기성 매물을 피하려는 투자심리로 인해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등 선전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는 옵션만기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 부담과 함께 외국인의 선.현물 매도 공세가 강화되면서 유가증권시장의 수급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반면 코스닥시장은 프로그램 매물과 외국인 매도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모두 벗어나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은 잠재 매물로 간주되는 누적 매수차익잔고가 전례 없이 3조3천억원을 넘어서 옵션만기일(9일)을 전후한 청산 우려가 높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수주째 전기전자 업종 중심의 매도세를 지속해온 외국인이 이날 지수선물에서도 한때 1만 계약 이상의 순매도로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을 불러와 긴장감을 높였다.


이에 반해 코스닥시장은 외국인이 80억원을 순매수하며 닷새째 매수 우위를 유지하는 등 수급 측면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 부담에 노출된 종목들은 모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대형주들이다.

 

게다가 이번 주 한발 늦게 발표되는 주요 상장사들의 분기 실적도 크게 나쁘지 않아 더욱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란 관측이다. 시가총액 1위인 NHN은 8일 3.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0.79% 오르며 닷새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며, 이날 분기 성적표를 공개한 다음은 2분기 연속 흑자 소식과 인수합병(M&A)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5.77% 오르며 사흘째 상승했다.


덕분에 코스닥시장은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큰 걸림돌 없이 지난달 북핵 사태로 인해 벌어졌던 해외 증시와의 격차를 순조롭게 메워나갈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도 유가증권시장의 영향을 안 받을 수 없지만 상당히 견조하다"며 "옵션만기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이 늘어날 경우 코스닥 종목들에 제한적이지만 반사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주 전고점인 1,380선을 탈환했던 코스피지수에 비해서는 한발 늦었지만, 코스닥지수도 심리적 저항이 예상됐던 600선 돌안착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무엇보다 수급 측면에서 코스닥시장이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유리한 상황"이라며 "지난달 북핵 사태로 인해 벌어진 해외 증시와의 격차를 해소하려는 시도가 지속되고 있어 이번 주 600선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의 선전은 외국인 매도에서 빗겨나 있기 때문이고 이를 제외하곤 코스닥만 특별히 강하게 상승할 이유는 없다"며 "유가증권 시장도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된 외국인 매도세를 제외하면 매도 압박이 그리 심한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당분간 주도주가 뚜렷하게 부각되는 않는 가운데 인수합병(M&A) 등 일부 테마주들을 중심으로 한 움직임이 활발할 것으로 본다"며 "600선 안착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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