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무소속 출마, 불출마 등 각개약진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제18대 총선을 앞두고 부산지역의 친노(親盧) 그룹이 급속도로 분화될 조짐이다.
1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참패 이후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에 빠졌던 이들은 최근 손학규 대표체제가 들어서면서 친노그룹의 좌장격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전격 탈당함에 따라 각개약진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신당후보로 총선에 출마, 당당하게 심판을 받겠다는 입장인 반면 상당수는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적극 검토하거나 출마의 뜻을 접은 것.
신당후보로 출마를 결심한 친노인사는 사하구을의 조경태 의원과 사하구갑에 도전장을 낸 최병철 전 참여정치실천연대 공동대표, 북.강서구갑에 출사표를 던진 전재수 전 청와대 행정관 정도다.
이들은 "정치의 근간은 정당이고, 어려울 때 일수록 앞만 보고 가야 한다"면서 "신당 간판으로는 승산이 없다고 해서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거나 출마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할 뿐만 아니라 명분도 없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무소속 출마를 적극 검토하는 이들은 "신당의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해서 탈당하는 것은 신의를 저버리는 것이지만 원칙과 정체성이 무너지는 것은 사정이 다르다"거나 "가뜩이나 '호남당'으로 인식되는 신당이 최근 영남을 버리는 것 같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북.강서구을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윤원호 의원과 강용호 '희망부산 21' 대표, 해운대구.기장군갑에 출마할 생각인 최인호 전 청와대 비서관, 남구을 출마를 선언한 박재호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동래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노재철 사학연금관리공단 감사 등이 무소속 출마 후보군이다.
이들은 '무소속 연대'를 결성, 이번 총선에 조직적으로 대응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율 청와대 비서관(부산진구을)과 김은경 전 청와대 비서관(연제구), 손성수 전 청와대 행정관(부산진구갑) 등은 무소속 출마를 고민하거나 아예 출마의 뜻을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youngkyu@yna.co.kr
(끝)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