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화재발생 나흘째인 10일 희생자 이을순(55.여) 씨의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했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 씨의 시신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검사의 지휘로 유족에게 인도됐으며, 이에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신원확인팀은 이 씨의 지문과 DNA를 분석한 결과 유족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시신이 유족에게 인도된 것은 화재 희생자 40명 중 처음이다.
숨진 이 씨는 화재 당시 냉동창고 지하 1층에서 정리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으나 바지에서 휴대전화가 발견돼 신원이 일찍 알려졌으며 유족들은 줄곧 시신 인도를 당국에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씨의 유족들은 8일부터 시신이 안치된 이천 효자원 장례식장에서 빈소를 차리고 조문객을 맞아 왔으며 발인은 11일 오전 8시, 장지는 이천시 호법면 유산리 선산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시신의 지문을 통해 유족과의 관계가 확인되더라도 DNA가 일치해야 시신을 인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신원이 파악된 희생자는 16명으로, 이 가운데 유족과의 혈연관계가 확인된 희생자는 12명이며 이들 유족들은 개별 장례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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