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 올해 신입사원 3만명 뽑는다

  • 등록 2008.01.10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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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올해 주요 대기업의 채용규모가 2만8천여명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9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296개사를 대상으로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47.3%가 '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14.9%였고, '미정'인 기업도 37.8%에 달했다.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의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1.2% 다소 증가한 2만8천59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채용 계획이 미정인 기업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그 수가 3만명을 넘을 것으로 커리어 측은 내다봤다.

업종별로 채용규모는 전기ㆍ전자가 4천97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4천454명), 석유ㆍ화학ㆍ가스(3천544명), 조선ㆍ중공업(2천596명), 제조 및 기타(2천496명), 건설(2천292명), 정보통신(2천5명), 자동차(1천903명), 유통ㆍ무역(1천326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운송(7.0%)과 유통ㆍ무역(6.4%), 석유ㆍ화학ㆍ가스(5.4%), 전기ㆍ전자 등의 업종에서 채용규모가 늘어났다.

반면 기계ㆍ철강(-7.2%), 건설(-4.3%), 식음료(-2.0%), 자동차(-1.7%) 등은 채용이 줄어 들었다.

기업들의 채용시기(복수응답)는 9월(20.9%)과 10월(13.2%)에 주로 몰렸다. 상반기에 뽑겠다는 기업은 29.6%였고,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거나 수시 채용한다는 기업도 26.4%에 달했다.

지난해 채용규모를 줄였던 삼성과 LG은 아직 올해 채용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LG의 경우 올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해에 비해 18% 가량 늘어난 2천600명을 뽑을 계획이다. 채용은 4~5월, 9~10월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화도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1천500명의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두산도 5월과 9월에 8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9월부터 서류전형을 시작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200명의 인력을 채용한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작년에 비해 30% 이상 늘어난 500-600명의 신규인력을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뽑는다.

현대중공업은 3월과 9월에 모두 500여명 가량을 모집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은행은 4월과 9월에 300명 정도를, 기업은행은 3월과 9월에 450명을 각각 뽑을 예정이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지난해 말 대선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기업들이 채용에 대해 관망적 자세를 취하고 있었지만 청년실업문제 해결에 대한 당선자의 대선공약과 맞물려 올해 채용시장은 작년보다 규모가 줄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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