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은 총재 기자회견 모두발언>

  • 등록 2008.01.10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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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달 콜금리 운용 목표를 연 5.00%로 동결한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이 총재의 기자회견 모두발언.
『오늘 금통위에서는 콜금리 운용목표로 삼는 콜금리 수준을 연 5%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국외 여건은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높지만 국내 경기는 꾸준히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는 그렇게 활발하지 않지만 수출이 여전히 호조이고 소비도 최근의 심리지표는 조금 약화됐지만 작년 11월까지 실적은 여전히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
물가가 최근에 많이 상승해서 걱정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작년 11월에 전년 동월 대비 3.5%에서 12월에는 3.6%로 올랐다. 조금 변동성이 심한 몇 가지 품목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은 2.4%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앞으로 물가는 올해 상반기 중에 상당히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계속 가지 않을까 전망한다. 한은의 물가 목표의 3.5% 가까운 선에서 상당기간 지속할 것으로 본다.
금융시장 쪽에서는 채권 금리가 근래 상승했고 은행 예.대 금리도 조금 상승했다. 오늘 발표문에 있듯 작년 하반기부터 시중자금의 흐름, 경로가 바뀌었다. 잘 알듯 증시 중심으로 자금이 움직이고 채권이나 예금에는 자금 조달이 늘지 않는 것과 관련이 있다.
작년 12월 은행의 대출 증가가 주춤했는데 연말의 계절성도 있어서 어떤 추세적인 흐름인지 일시적 현상인지는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다만 작년 하반기부터 한은이 얘기했듯 정책금리가 인상되고 여러가지 예.대출 금리가 인상되면서 언젠가는 은행의 대출 증가 속도에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 얘기를 했는데 혹시 12월이 그런 효과가 나타나는 달이 될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한다.
지난달 한은이 올해 경제에 대한 큰 전망을 발표했다. 한 달 뒤에 와서 검토해 본 결과도 지난달 발표한 예상 경로대로 가고 있는 것 같다. 단지 금년도에 원유 도입 가격을 우리가 경제전망 때 다른 전망기관보다는 꽤 높은 수준으로 전망했다. 작년 12월과 올 1월에 나타난 것은 그것보다도 더 높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앞으로 3~4월 성수기를 지나면서 어떻게 바뀌고 국제.국내 물가에, 전 세계적 소비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며칠 전 바젤 국제결제은행 정기회의에 다녀왔는데 거기서도 미국의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문제나 주택시장 같은 것은 올해 상당기간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일부는 경기침체까지 거론하는데 미국이 어떻게 전개되고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이다.
앞으로 한은의 통화정책도 올해 상반기 중 예상되는 꽤 높은 물가상승률, 여전히 높은 원유가, 미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봐서 운영하겠다.
지금 외국인들은 주식을 팔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펀드를 통해 주식을 사고, 외국 주식도 펀드를 통해 사고 있는데 이런 이유로 은행의 자금시장에 문제가 있고 금융시장의 변수가 많다. 통화정책은 이런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올 상반기에는 지속될 것이다.』
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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