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교사 임용시험 답안 공개 요구 전국 확산

  • 등록 2008.01.08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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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교육청 상대..인천 '합격자 재발표' 계기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인천시교육청의 '중등교사 임용시험 1차 합격자 재발표 소동'을 계기로 다른 시.도교육청의 임용시험 응시자 중 일부가 시험 답안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8일 인천교육청과 중등교사 임용시험 출제.채점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6만7천30여명이 응시했으며 7일 인천과 강원, 충남교육청은 1차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과 함께 개별응시자의 성적도 조회를 통해 볼 수 있도록 공개했다.

인천에선 일본어 부문에서 자신의 성적이 너무 낮게 나왔다고 판단한 응시자들이 이의를 제기, 확인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나타나 합격자 13명 중 11명을 정정해 다시 발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합격자명단 만을 발표한 서울과 경기, 울산, 전북교육청 등의 임용시험에 응했다가 1차에서 불합격한 응시자들은 자신들이 피해자일 수가 있다는 이유로 개인별 성적과 답안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기교육청 영어교사 시험에 응시했던 A씨는 "내 성적을 알아야 14일 이내에 할 수 있는 이의신청이 가능한데 성적을 알 수 없어서 답답하다"면서 "인천은 성적을 공개했기 때문에 불합격자 11명을 합격자로 바로 잡을 수 있었다"면서 성적 공개를 촉구했다.

그는 또 "학원 강사들이 '영어시험 4번과 10번, 15번의 정답이 2-3개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경기교육청은 정답을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최book'이란 응시자는 경기교육청 홈페이지에 "인천의 오류로 많은 수험생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 정확하게 채점했다면 결과를 신속히 공지하라"란 주장을 띄어놓는 등 경기교육청 홈페이지에만 성적 공개 요구가 200여건 올라 와 있다.

이들의 요구 내용와 같은 글이 다른 교육청의 홈페이지와 일반 인터넷 카페 등에서도 수십건씩 게시되는 등 중등교사 임용시험 답안 공개 요구가 7일 이후 전국적으로 '봇물'을 이루고 있다.

경기교육청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락이 근소한 차이에서 결정되는 데 자신의 점수를 알면 면접 또는 실기시험 때 교육청 등에 로비를 할 수 있어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고시나 인사 관련 시험 답안 등은 정보공개법상 비공개로 할수 있다는 조항에 따라 주관식인 전공 과목의 답안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개별응시자의 성적은 각 교육청에 통보했고 공개여부는 교육청이 판단할 일"이라고 밝혔다.

chang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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