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최악의 안개공습...출.퇴근 전쟁>

  • 등록 2008.01.07 22: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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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제외 종일 안개...곳곳 가시거리 10m



(고양=연합뉴스) 강병철 김세영 기자 = 고양시와 파주시를 중심으로 경기북부 지역에 7일 오전에 이어 오후 들어서도 가시거리가 10m에 불과할 정도의 짙은 안개가 계속되면서 주민들이 출근길에 이어 퇴근길에도 큰 불편을 겪었다.

문산기상대는 "한강과 임진강 주변에 날씨가 따뜻해지고 대기가 안정되면 오전이나 오후 늦게 일시적으로 안개가 끼는 현상은 잦았으나 오후 한 때를 제외하고 이틀째 짙은 안개가 계속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특히 짙은 안개는 8일 오전까지 계속될 전망이어서 출근길 혼잡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산기상대와 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부터 안개가 끼기 시작해 불과 2-3시간 만에 고양, 파주, 동두천, 서울 등 지에서 짙은 안개가 관측됐으며, 자유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포함한 일부 지역은 시정 거리가 10-20m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자유로를 이용해 퇴근하는 차량들은 시속 50㎞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움직여 평소보다 늦게까지 퇴근길 정체가 이어졌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IC-통일로IC에도 짙은 안개가 형성돼 차량들이 시속 50-60㎞로 감속 운행했다.

또 일산 중앙로와 호수로, 백마로, 수색로, 통일로 등 고양.파주시내 주요 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으며, 상가나 가로등 조명이 부족한 주택가 이면도로는 가시거리가 2-3m에도 못미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도로로 변해 버렸다.

고양시는 오후 9시30분께 시민들에게 '내일 아침까지 안개가 짙게 낄 예정이니 안전운행에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는 휴대전화 긴급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강모(36.일산구 주엽동) 씨는 "짙은 안개때문에 여의도에서 집까지 평소의 배 이상인 1시간 가량 걸렸다"며 "2003년 이사 온 이래 안개가 아침, 저녁으로 이렇게 짙은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모(41.고양시 화정동) 씨도 "안개가 짙게 끼어 전조등을 켜도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마치 구름 속을 운전하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자유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에는 이날 아침부터 낮 12시까지도 가시거리 20-300m의 안개 길이 계속돼 차량들이 대낮 전조등과 안개등을 켜고 운행하기도 했다.

문산기상대는 전날(영하 6-7도)에 비해 아침 기온이 영하 2-3도로 따뜻해져 상.하층 공기의 온도 차가 커지면서 이날 오전부터 발생한 짙은 안개가 오후 들어 박무(薄霧:시정거리 10Km 이내, 습도 80% 이상)로 변했다 저녁이 되면서 남동.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초속 1m 미만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대기 상층부의 공기는 차가워지면서 다시 심해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산기상대 관계자는 "시정거리 10m 정도의 안개는 환절기에 주로 관측되지만 오늘처럼 아침, 저녁시간대 비교적 장시간 나타나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내일 오전까지는 안개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차량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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