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양.서귀포.남원=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무자년의 첫 휴일인 5∼6일 경기도 고양의 한 농협 지점에 2인조 강도가 침입, 거액을 털어 달아나는 등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 농협 강도 등 사건 잇따라 = 5일 오전 8시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원당농협 주교지점에 2인조 강도가 침입, 현금인출기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허위신고한 뒤 출동한 보안업체 직원 이모(26)씨의 왼쪽 다리를 흉기로 찌르고 현금 4천800여만원이 든 돈통 3개를 들고 달아났다.
경찰은 범인들이 현금인출기가 설치된 곳에 숨어있다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이들이 기기에 물을 부어 고장내려 한 농협내 폐쇄회로(CC) TV의 화면 기록을 복구하는 한편 목격자를 찾기 위해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제주도 서귀포경찰서는 6일 동거녀와 불륜관계를 가진 것으로 의심해 40대 남자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A(46.서귀포시)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6시20분께 서귀포 시내 한 빌라 주차장에서 자신의 전처이자 동거녀인 B(40)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의심해 온 C(47)씨의 가슴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며칠간 집에 들어오지 않은 동거녀가 C씨의 감귤작업장에 있는 것을 알고 C씨를 미행하다 흉기로 찌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건조한 날씨에 화재 속출 = 6일 오전 9시10분께 대구시 달성군 하빈면 하산리의 한 섬유공장내 주거용 컨테이너에서 전기합선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공장 사장의 어머니 이모(82)씨가 숨졌다.
불은 15㎡ 크기의 컨테이너와 가재도구 등을 태우고 10여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숨진 이씨가 컨테이너에 혼자 기거해왔다는 가족들의 말과 컨테이너 내부가 심하게 탄 점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내역을 조사 중이다.
앞서 5일 오전 1시10분께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 인근 장모(48)씨가 거주하던 컨테이너에서도 불이 나 장씨가 숨졌다.
불은 5㎡ 크기의 컨테이너와 인근 대나무 밭 330㎡ 가량을 태우고 1시간20여분만에 진화됐다.
숨진 장씨는 기초생활보호대상자로 전기시설이 없는 컨테이너에서 촛불과 버너 등을 이용해 숙식을 해결해오다 화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날 0시45분께 광주 북구 중흥동 김모(51)씨의 집에서도 불이 나 김씨와 부인 이모(51)씨가 숨지고 1천5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만에 진화되는 등 주말동안 전국적으로 화재가 잇따랐다.
◇ 교통사고 = 6일 정오께 전북 남원시 주생면 88고속도로 고서 기점 39㎞ 지점 남원터널에서 광주에서 남원으로 가던 진모(46)씨의 싼타페 승용차가 마주 오던 이모(37)씨의 EF쏘나타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이씨와 이씨의 딸(12) 등 2명이 숨지고 두 차량 동승자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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