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어업 대부분..최종 1만건 넘을 듯
(태안=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사상 최악의 원유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을 맞아 어민들의 피해 신고가 본격화되고 있다.
6일 서산수협에 마련된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 피해대책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1일부터 2주일간 조합 어민들로부터 1차 피해 신고를 받은 결과, 467건이 접수됐다.
피해 분야별로는 맨손어업 등 신고어업이 369건으로 가장 많았고 굴양식장 등 면허어업이 50건, 어선어업 등 허가어업이 48건 등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태안군내에서는 근흥면이 136건으로 가장 많았고 원북면 89건, 이원면 18건, 소원면 7건, 기타(태안읍 등) 46건 등이었다.
서산시 지역에서는 지곡면 95건, 팔봉면 2건, 대산읍 1건, 기타 73건 등이었다.
수협 피해대책위는 그러나 피해 신고가 어촌계별로 분산돼 진행되고 있어 어촌계로부터 피해 접수가 본격 이뤄지면 최종 피해 건수는 8천-1만여건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
대책위는 이에 따라 내주까지 어촌계별 접수 등 2차 피해 접수를 마무리한 뒤 유류오염손해보상국제기금(IOPC펀드)측 피해감정인 등과 공동으로 피해 실사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산수협 최용기 지도과장은 "피해 조합원 상당수가 고령의 영세 어민이어서 피해 접수가 더딘 편"이라며 "2차 피해 접수가 마무리되면 어업 분야에서의 전체적인 피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수협은 태안군과 서산시 일원의 43개 어촌계, 4천967명의 조합원을 관할하고 있는 어업 분야 최대 전문조직으로 태안 원유유출 사고 직후인 지난달 13일 피해대책위를 구성, 운영해오고 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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