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리아 자서전 준비..사르코지 '좌불안석'>

  • 등록 2008.01.06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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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무장관때 출판사에 압력..책 폐기한 적도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두 달 전 이혼한 세실리아 여사가 자서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5일 전했다.

그의 자서전 준비 소식은 최근들어 사르코지 대통령이 모델출신의 새 애인 카를라 브루니와 잇단 외유로 부쩍 애정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실리아 여사가 자서전을 내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에도 자서전을 준비했지만 당시 내무장관이던 사르코지가 출판사에 압력을 가하는 바람에 무위에 그친 적이 있다.

이 때문인지 이번에는 세실리아의 자서전 발간 계획이 철저히 비밀에 싸여 있다.

프랑스의 정보기관들이 자서전을 펴낼 출판사가 어디인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런 계획이 전해지면서 사르코지 대통령의 측근들은 몸이 달아 있다. 가뜩이나 브루니와 호화 외유에 나서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는 마당에 대통령의 비밀을 속속들이 알고 있을 세실리아가 사르코지의 치명적인 '뇌관'을 건드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세실리아의 자서전 출간 계획은 이런 연유에서 벌써부터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혼하자마자 재빠르게 새 애인을 찾아 결혼설이 나돌고 있는 사르코지에게 배신감을 느껴 자서전 출간을 앞당겼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세실리아가 처음 자서전을 펴내려 했을 당시에는 내무장관의 아내로서 집안에 구비된 가구의 하나에 불과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자신을 묘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실리아가 2005년 광고 기획가인 리샤르 아티아와 함께 뉴욕으로 사랑의 도피여행을 떠난 것도 이런 현실을 참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술회했다고 한다.

당시 현직 기자와 손을 잡고 쓴 이런 내용의 원고는 출판사에 넘어가 책이 발간되기도 했으나 시중에 판매되기 전 사르코지 당시 장관의 압력으로 전량 폐기됐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전했다.

한편, 야당인 사회당에서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임기 초반 개혁작업이 원활히 추진되지 않고 있는데 대한 대중의 관심을 딴데로 돌리기 위해 할리우드 스타처럼 개인 문제로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비판의 터져나오고 있다.

mingjo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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