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00달러 재돌파 후 하락마감

  • 등록 2008.01.04 0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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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3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100달러를 재돌파했지만 이후 연료유 재고 증가 소식에 비중이 실리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 이후 배럴 당 100.09달러까지 상승,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배럴 당 100달러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그러나 100달러 재돌파 이후 원유재고 감소보다 정제유와 휘발유 재고 증가 소식에 무게가 실리면서 결국 전날 종가에 비해 44센트 떨어진 배럴 당 99.1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장중에 사상 최고가인 배럴 당 98.50달러까지 상승한 뒤 하락 반전, 전날 종가에 비해 20센트 떨어진 배럴 당 97.64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EIA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2억8천960만배럴로 406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선물 원유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주 쿠싱 저장소의 원유재고는 1천750만배럴로 변화가 없었으며 연료유와 디젤유를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와 휘발유 재고는 각각 56만9천배럴과 199만배럴 증가했다. 정유시설의 가동률은 89.4%로 1.3% 늘어났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은 원유와 정제유 재고 각각 170만배럴과 60만 배럴 감소, 휘발유 재고 13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원유가 아니라 정제유와 휘발유"라면서 정제유와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데다 정유시설 가동률도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하락세에 일조를 했지만 이날 하락폭이 전날 상승폭에 비해 매우 적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하향압력이 상승탄력에 비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은 시장의 강세 분위기가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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