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위성방송 송출 또 중단

  • 등록 2008.01.01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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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 분쟁조정 신청키로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위성방송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와 복수채널사용사업자(MPP)인 CJ미디어 간의 tvN 채널 송출을 둘러싼 해묵은 갈등이 송출 중단 사태라는 파국으로 치달았다.

새해 벽두부터 유료방송 사업자들의 이해 다툼으로 애꿎은 시청자들만 피해를 보는 셈이다.

스카이라이프는 CJ미디어 계열의 tvN이 지난달 31일 자정부터 자사에 채널 송출을 중단했다고 1일 밝혔다.

tvN이 스카이라이프에 채널 송출을 중단한 것은 작년 5월초 45시간 동안 프로그램을 공급하지 않은 데 이어 두 번째이자 당시 방송위원회가 지속적으로 채널을 송출하라는 권고에 따라 송출을 재개한 지 7개월만이다.

스카이라이프는 "tvN이 대체 채널을 공급하겠다고 밝혀왔으나 프로그램의 성격상 대체성이 없을 뿐 아니라 대체 채널 공급에 대한 협의도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단 송출하는 것은 자사의 편성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3년 이후 CJ미디어 측의 반복적인 채널 송출 중단은 위성방송 시청자에 대한 명백한 시청권 침해 행위이자 대표적 불공정 행위인 만큼 엄격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tvN은 저작권 부담 등을 송출 중단 이유로 들고 있지만 이는 지난 5월 방송위 분쟁조정위원회가 제시해 우리가 수용한 프로그램 사용료에 이미 반영하고 있는 데다 tvN 채널 자체가 대부분 자체 제작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있어 채널 공급 거절의 합당한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스카이라이프는 tvN이 위성방송의 경쟁매체인 케이블TV(SO)에 주력하는 이른바 '케이블 온리' 전략에 따라 송출을 중단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위성방송의 경쟁 플랫폼인 케이블TV에 독점 공급해야 낮은 숫자의 채널대에 들어갈 수 있고 그래야 저가의 묶음 상품에 포함되는 것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저가 묶음 상품에 포함되면 그만큼 시청률이 더욱 높아지고, 높은 시청률은 곧 광고 수익 증대로 이어진다.

현재 스카이라이프는 자사 시청자의 tvN채널 시청권 보호를 위해 tvN이 제시한 대체 채널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tvN이 방영됐던 채널 (270번)에 이번 송출 중단의 부당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대체 편성해 방송중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달 28일 방송위에 tvN에 대한 시정조치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제출했으며 2일에는 방송위 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tvN은 지난달 17일 스카이라이프에 공문을 보내 "계약이 안된 만큼 새해부터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으며 프로그램 방영 중 자막을 통해 송출 중단 및 대체 채널 방영 계획 등을 고지해왔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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