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만들고 한국이 키운 '비비크림'>

  • 등록 2007.12.2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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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2006년에 이어 올해에도 '비비크림'은 화장품 시장 최고의 인기 아이템으로 꼽힌다. '생얼 메이크업'의 필수 아이템으로 여겨지는 비비크림은 원래 독일에서 만들어진 제품이다. 국내 도입 초기에 비비크림은 피부과 위주로 유통됐으나 대규모 유통경로용으로 개발된 국산 브랜드들이 대히트를 기록했고 해외시장에서도 '한국의 화장품 트렌드'로 알려질 정도가 됐다.



◇피부과 치료 후 피부재생.보호 목적으로 개발 = 비비크림의 원조로 알려진 제품은 독일 '닥터 슈라멕'(Dr. med. Christine Schrammek) 화장품의 '블레미쉬 밤(Blemish Balm) 크림'이다. 닥터 슈라멕의 박피요법인 '그린 필'을 하고 난 후 피부를 보호하고 재생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시초다.

국내에서도 이 제품은 레이저나 박피 치료 후 피부재생과 보호 목적으로 쓰이다가 연예인들의 '생얼 메이크업'이 비비크림 때문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비비크림은 잡티를 가려주고 피부톤을 밝고 화사하게 정돈해주는 효과가 있어 메이크업베이스나 파운데이션 대용으로 인기를 끌게 된 것.



◇한스킨, 스킨79 제품 온라인과 홈쇼핑서 '대박' = 국내에서 비비크림 열풍이 본격적으로 일기 시작한 것은 화장품 브랜드 '한스킨'과 '스킨79'가 비비크림 제품을 내놓으면서부터다.

이들 브랜드는 30㎖에 9∼10만원인 수입제품과 달리 용량을 늘리고 가격을 대폭 낮춰 홈쇼핑과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판매했다. '생얼 열풍'과 함께 비비크림은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자 대형 화장품 기업들도 앞다퉈 비비크림을 출시해 현재 국내 유통 중인 비비크림은 50여 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 비비크림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해외에서도 덩달아 '비비크림'이라는 용어가 퍼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 화장품 관련 웹사이트와 블로그에는 "한국 유명인과 스타들이 즐겨 사용한다고 알려지면서부터 한국의 트렌드가 됐다"고 소개하고 있을 정도다.

국산 비비크림은 당초 피부보호.재생 기능으로 만들어진 해외 제품과 달리 자외선차단, 미백, 주름개선 등 다기능을 추가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기능성 인증을 받은 것이 특징이다.



◇피부과 비비크림 시장에 국산도 선 봬 = 국산이 홈쇼핑과 온라인쇼핑, 그리고 대형마트를 위주로 유통되고 비교적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데 비해 수입 제품은 대체로 피부과와 피부숍, 자체 판매망을 통해서만 유통되고 가격도 비싼 편이다. 나름대로 차별화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셈.

슈라멕이나 알렉스 등 외국 브랜드들은 피부과에서 레이저 시술 환자들에게 많이 사용하고 있고 연예인들이 사용하는 '오리지널 제품'으로 가격은 10만원 선이다.

최근에는 수입 피부과 제품과 유사한 고급 성분을 사용한 국산 피부과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피부과와 자체 판매망으로 유통되는 '닥터에그(Dr Egg) 비비크림'은 미백 성분인 '알부틴'과 주름개선 성분 '아데노신'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저백피', '병풀(센텔라 아시아티카)', 흑마늘 등 천연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 진정 및 재생 효과가 있다. 피부과 제품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용량이 15㎖로 적어 다른 국산에 비해서는 여전히 비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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