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지점은 여수서 110㎞ 떨어진 먼바다'
(여수=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질산 2천여 t을 싣고 전남 여수 '먼 바다'에서 침몰한 화학약품 운반선 사고로 여수 어민들이 생계에 지장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선박 침몰 사고 이후 질산 유출 논란과 함께 바다 오염 가능성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여수산(産)' 어패류에 대한 외지인들의 인식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여수 어민들은 특히 충남 태안 앞 바다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로 전 국민이 어패류에 민감한 상황에서 이번 선박 침몰 사고로 자칫 여수 앞 바다가 오염된 것처럼 비칠 가능성도 있어 걱정이 태산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선박 침몰 사고로 인한 어패류 오염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박이 침몰한 지점은 여수 돌산대교에서 항로 거리로 110㎞ 이상 떨어져 있는 곳으로, 광주광역시에서 여수시까지의 거리에 해당하며 사고 지점 부근에는 어패류 양식장도 전혀 없다.
더욱이 여수해경이 지난 26일 사고 해역의 산성도(pH)를 측정한 결과 pH 6-7로 나와 우려할만한 질산 유출은 없다고 밝혀 현재까지 사고 해역도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어민 김상문(51)씨는 27일 "이번 화학약품 운반선 침몰로 여수 바다가 오염된 것처럼 보도되면서 양식업이 타격을 입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바다 오염 부분에 대한 보도에는 신중을 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선박 침몰 사고 지점 인근에는 양식장이 없다"며 "청정해역에서 잡히는 여수산 어패류는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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