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잇따라 범행..아파트 승강기 `요주의'
(광주=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광주에서 고교생들이 초등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이 빈발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7일 초등학교 여학생들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고교생 A(16)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군은 7월부터 최근까지 초등학교 여학생 4명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24일에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동승해 집까지 따라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앞서 10일에도 초등학교 여학생 6명을 연쇄 성추행한 혐의로 고교생 B(17)군을 구속한 바 있다.
B 군 역시 광주 북구 일대의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에 탄 초등학생들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초등학생 상대 성범죄가 잇따르자 무엇보다 아파트 경비 업무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최모(33.여) 씨는 "CC(폐쇄회로)TV는 범인을 붙잡을 수는 있지만 예방하는 데는 역부족"이라며 "경비원들이 낯선 남성이 여학생 등과 엘리베이터에 탈 경우 신원과 방문 목적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힘이 약한 초등학교 여학생을 노린 고교 남학생의 범행이라는 점에서 고교 일선의 성 교육이 겉돌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 특히 어린 여학생에게 평생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아픈 상처를 남기는 것은 파렴치한 범죄다. 고교생이라도 성 범죄자는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는 점을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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