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 계룡산구간 보호동식물 13종 서식(종합2보)

  • 등록 2007.12.26 18:33:00
크게보기



민관공동조사단 "서식지 멀리 떨어져 직접영향 없을것"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호남고속철도 계룡산 통과구간(청원 부용-공주 계룡)에 대한 민관 공동 환경생태 조사에서 법적보호종 13종과 희귀종 1종이 발견됐다.

그러나 공동조사단은 이들 보호동식물이 고속철도가 통과하는 설계구간과 비교적 떨어진 곳에 서식하고 있어 사업시행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환경훼손 저감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해 환경피해 논란을 빚은 호남고속철 계룡산 구간 공사일정이 예정대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계룡산살리기대전충남연대는 26일 공단에서 '호남고속철도 계룡산통과 구간 환경생태공동조사' 최종보고회를 열고 법적 보호종인 삵(2급)이 금강산과 계룡산에서, 수달(1급.천연기념물)은 금강변에서 각각 발견되는 등 9과 11종의 포유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류는 법적 보호종인 붉은배새매와 말똥가리, 황조롱이, 원앙, 소쩍새, 노랑부리저어새, 참매 등이 부강리와 금남교 등에서 확인됐다.

양서파충류 중 법적보호종은 표범장지뱀과 맹꽁이가 연기군 금남면과 부강리 등에서, 수생식물은 독미나리(멸종위기 2급)와 통발(희귀식물)이 각각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러해살이 풀로 물 속에서 자라는 통발은 한국과 만주, 시베리아 등에 분포하며 그물모양의 잎으로 조그만 벌레를 잡아먹고 산다.

경관.소음진동은 계룡산 국립공원 내방객의 청각적.시각적 불쾌감을 차단하기 위해 공사 때부터 가설방음벽이 주위 환경과 조화를 이뤄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조사위원들은 이날 생태계와 기술분야에서 분야별 보고를 마친 뒤 동식물 분야에서 법적보호종 등이 일부 발견됐으나 기본 설계노선과 상당한 거리에 서식하고 있어 사업시행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생태이동통로, 대체서식지 등 구체적인 환경훼손에 관한 저감 방안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김종남 사무처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고속철 건설이 계룡산지역 생태환경에 끼치는 전반적인 영향이 나타난 만큼 이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논의돼야 할 것"이라며 "일부 소하천이나 지하수 등의 수리조사는 늦게 진행돼 수량 확보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료가 부족해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철도시설공단 측은 "친환경 고속철도의 건설을 위해 보고서에서 제시한 보전방안과 대책을 설계에 충분히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호남고속철도 계룡산 통과구간(충북 청원-충남 공주시 계룡면 26㎞)에 대해 환경피해 논란을 빚으면서 철도시설공단과 대전.충남지역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계룡산살리기대전충남연대가 각각 추천한 11개 분야 22명의 전문가들이 공동조사단을 구성,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해당 구간의 고속철도 건설시 각종 동.식물상 등의 생태계와 경관, 토양지질, 수리수문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min365@yna.co.kr

(끝)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주)인싸잇

법인명 : (주)인싸잇 | 제호 : 인싸잇 | 등록번호 : 서울,아02558 | 등록일 : 2013-03-27 | 대표이사 : 윤원경 | 발행인 : 윤원경 | 편집국장 : 한민철 | 법률고문 : 박준우 변호사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33길 9, 1층 | 대표전화 : 02-6959-7780, Fax) 02-6959-7781 | 이메일 : insiit@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