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늦어도 4월 귀국..정치 재개 없다"(종합)

  • 등록 2007.12.25 1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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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주역 "탁신 부패 혐의 조사 계속돼야"



(방콕=연합뉴스) 전성옥 특파원 = 태국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탁신 치나왓 전(前) 총리가 이르면 내년 2월, 늦어도 4월까지는 귀국할 예정이지만 정치에 복귀할 의사는 없다고 25일 밝혔다.

탁신 전 총리는 자신을 지지하는 '국민의 힘'당(PPP)이 지난 23일 실시한 총선에서 제1당으로 부상한 뒤 처음으로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PPP는 탁신이 창당한 '타이 락 타이'(TRT)당이 지난 5월 선거부정을 이유로 헌법재판소로부터 정당해체 명령을 받은 뒤 탁신계 정치인들이 창립한 신당이다.

작년 9월 쿠데타 후 15개월간 영국에서 생활해온 탁신은 "일반 시민으로서 고국에서 내 생활이 평화로울 수 있다면 귀국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정치활동은 이미 중단한 상태며 복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탁신은 그러나 "나의 견해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조언자의 입장에서 활동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사막 순다라벳 PPP 총재는 자당이 집권할 경우 자신은 총리로 취임하고 탁신을 경제고문으로 위촉하며 그에 대한 부정.불법행위에 대한 조사를 중단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쿠데타 주역인 손티 분야랏끌린 현 과도정부 안보담당 부총리는 이날 PPP가 타당과 연합해 연립정부를 구성한다 해도 탁신의 부패 혐의에 대한 조사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해 탁신의 귀국이 순탄치 않음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 4천565만명 가운데 3천280명이 투표, 역대 선거에서 가장 높은 74.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당별 의석 수는 총 480개 하원 의석(전국구 80석) 가운데 PPP가 과반에서 7석이 모자라는 233석을 확보한 반면 반(反) 탁신계인 민주당은 165석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나머지 82석은 5개 군소정당의 몫으로 돌아갔다.

PPP는 전날 정당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타당이 PPP 중심의 연정 구성에 합의,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었다.

sung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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