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19일 오후 제17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서울 여의도고 실내체육관에서는 투표지 분류기의 잦은 오작동으로 개표원들이 진땀을 흘렸다.
투표 마감 시한을 조금 넘긴 6시15분부터 부재자 투표함 3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표 작업에 들어간 영등포구 개표소에는 모두 7개의 투표지 분류기가 설치됐다.
그러나 7개 분류기 가운데 3~4개가 투표용지가 걸리는 바람에 작동이 수시로 중단되면서 개표작업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특히 6번 분류기의 경우 개표 시작 2시간이 넘도록 본격적인 개표작업에 들어가지 못했다.
4번 분류기에서는 수십 장의 투표용지가 한꺼번에 `미분류'로 분류되는가 하면 이미 계산된 수백장의 투표용지를 기계 오작동 때문에 재차 분류기에 넣고 돌리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났다.
기계담당 요원들이 분류기가 멈출 때마다 기계 뚜껑을 열고 먼지제거 스프레이를 뿌려 임시 처방을 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한 기계담당 직원은 "2002년 대선에 비해 투표용지가 너무 길어졌을 뿐 아니라 건조한 날씨 속에서 일어나는 정전기로 인해 두 장의 투표 용지가 서로 엉겨붙어 일어나는 현상 같다"고 말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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