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화.新발전체제 목표..화합속 변화 추진
경제활성화 드라이브..대북정책 부분수정 예고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당선 후 첫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새정부 국정운영의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이 당선자가 밝힌 국정운영의 목표는 선진화와 신발전체제, 방법은 `화합 속의 변화'로 요약된다.
그는 집권초기부터 강력한 경제활성화 드라이브를 걸 것임을 시사했고, 확고한 한반도 비핵화 추진에 나서는 동시에 "북한에 대해 비판을 삼가고 북한의 비위를 일방적으로 맞추는 것은 변화가 될 것"이라고 밝혀 대북정책 기조의 부분적 수정도 시사하고 나섰다.
◇"일하는 매우 실용적 창조적 정부" = 이 당선자는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를 넘어 선진화로 가야 한다"면서 경제의 선진화, 삶의 질의 선진화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선진화를 `시대적 요구'로 규정함으로써 차기 정부의 소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이 당선자는 "성장의 혜택이 서민과 중산층에 돌아가는 신발전체제를 열어야 한다"고 말해 성장과 분배의 조화를 통한 양극화 극복을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제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당선자는 `화합 속의 변화'를 통해 이 같은 목표달성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가 `화합'을 변화의 앞에 내세운 것은 급격한 변화보다는 점진적인 변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우파 보수정권으로 권력이 넘어옴에 따라 일방적인 성장주의 경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급진적인 `경제혁명'보다는 점진적인 `경제혁신'이 이뤄질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변화 없이는 선진화도 신발전도 이뤄질 수 없다. 국운 상승의 새로운 변화를 일궈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변화의 구체적인 출발을 기초 질서와 법질서 확립으로부터 시작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또 "효율과 쇄신으로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이미 선거전 공약했던 대대적인 정부 쇄신 작업에 착수할 뜻도 내비쳤다.
그는 기자회견문 낭독 이후 이어진 일문일답에서 새 정부의 성격과 관련, "새로운 정부는 일하는 매우 실용적, 창조적 정부가 될 것"이라고 이념보다는 실용에 무게중심을 두었다.
◇경제활성화 드라이브 예고 = 대기업 CEO 출신인 이 당선자는 "기업들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주요 경제정책 추진 방향으로 제시하면서 "이명박 정부는 초기부터 이에 특별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기업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경제 환경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면서 당장 인수위 발족과 함께 새 정부의 투자분위기 설명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또 외국인 투자를 위해 인수위에 특별조직을 설치할 계획도 전했다. 적극적이면서 공격적인 투자유치를 위한 이 당선자의 관심과 의지를 반영하는 언급이다.
이 당선자는 그동안의 경제 문제의 원인을 "반(反)시장적, 반(反)기업적 분위기상 기업인들이 투자를 꺼려 온 게 사실"이라고 지적, 시장과 기업에 친화적인 환경조성에 나서겠다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차기 정부의 경제 로드맵은 기업의 투자환경을 적극 개선하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며 규제를 풀어주는데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대통령'을 표방하고 있는 이 당선자가 집권 초기부터 이들 문제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강조함으로써 집권 초기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가 전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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