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19일 오후 9시를 넘기면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17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자 이 후보의 고향인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주민들은 잔치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 후보의 고향마을인 흥해읍 덕성리 속칭 덕실마을 주민들은 이날 오전에 일찌감치 투표를 마치고 마을회관 앞 광장에 모여 함께 투.개표 방송을 지켜봤다.
이 후보의 당선을 고대하는 출향인들까지 모여들면서 덕실마을은 임시주차장까지 설치해야 할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국밥 등 음식을 나눠먹으며 대형TV를 통해 개표방송을 보던 주민들과 출향인 300여명은 이 후보의 당선이 출구조사와 예측 방송 등을 통해 확실시되는 것으로 전해지자 일제히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주민들은 '이명박 대통령 만세'를 연호했고 '고향의 봄' 등을 부르며 이 마을 출신의 대통령 탄생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이 자리에는 한나라당 이병석(포항 북구) 의원을 비롯해 포항지역 한나라당 당원들도 참석해 손에 든 태극기를 흔들거나 서로 얼싸안으며 감격의 순간을 나눴다.
주민들로 구성된 농악대는 징과 꽹과리 등을 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일부 주민들은 축포를 터뜨리는 등 마을잔치를 벌였다.
주민 허정(65) 씨는 "정말 기분 좋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덕성리는 이 당선자의 본관이기도 한 경주 이씨 집성촌으로 26가구에 67명이 거주하고 있고, 특히 이 후보의 4촌형수와 6촌동생, 8촌형 등 친척이 다수 살고 있다.
일본에서 태어난 이 후보는 광복과 함께 이 마을에 들어와 살다가 1950년 6.25 전쟁 중에 포항시내로 이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후보는 아버지의 고향이기도 한 덕성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이 곳을 고향으로 여기고 있으며 명절 때 자주 찾아 고향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했다고 마을 주민들은 전했다.
대부분 이 후보와 혈연관계로 맺어진 만큼 마을 주민 대부분이 이 후보의 당선을 기대했던 것이 사실.
덕성리 이덕형(55) 이장은 "이명박 후보의 당선은 마을의 경사"라며 "이보다 더 감격스러울 수 없다"고 말했다.
흥해지역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흥해읍의 주민 400여명도 흥해종합복지문화센터에서 대형TV를 통해 투.개표방송을 지켜본 뒤 이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 지자 흥겨운 잔치판을 벌였다.
흥해지역발전협 윤성수 회장은 "고향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확실시되면서 모두 기쁨을 나누고 있다"며 "이명박 후보는 지역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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