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유류 유출사고 해상방제 `막바지'(종합)

  • 등록 2007.12.19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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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원유 1만2천547㎘ 최종 확인

충돌사고 관련자 4명 구속방침



(태안=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 충남 태안 앞바다 정유 유출사고가 발생한 지 13일째를 맞아 해상 방제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19일 해경 방제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항공순찰 결과, 보령시 녹도에서 삽시도에 이르는 10마일(18㎞)해상에 여전히 엷은 기름띠와 타르 덩어리가 발견되고 있으나 전체적인 양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관찰됐다.

천수만 남단 입구인 원산도, 영목항 부근의 기름띠도 전날 집중적인 방제작업으로 대부분 제거돼 천수만의 유류 오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해경측은 분석했다.

또한 전날 강풍과 조류를 타고 10㎝ 안팎의 비교적 작은 타르 덩어리들이 전북 고군산군도의 최북단 섬인 말도-방축도 앞 5㎞ 부근 해역에 밀려들었으나 바람이 잦아들면서 남하속도도 한풀 꺾여 중심부에는 유입되지 않았다.

방제대책본부는 이날 경비정 등 833여척의 선박과 항공기 13대, 자원봉사자 1만여명을 포함한 2만여명을 동원해 13일째 해상방제 작업을 벌였다.

특히 전북 연도, 개야도, 고군산도 해상의 기름찌꺼기들이 추가로 남하하지 않도록 경비정, 어선 등을 총동원해 제거작업에 나섰으며 녹도, 삽시도 해상의 일부 옅은 기름띠 제거도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해안에서는 그동안 방제인력의 투입이 더뎠던 해안 암벽, 갯바위, 자갈밭에서 방제 작업을 펼치는 한편 일부 검은 기름띠가 남아있는 모항 등에는 군병력과 전문 방제업체를 투입해 방제 활동을 벌였다.

전날 사고 해역을 떠나 유류하적장이 있는 서산 대산항으로 이동한 유조선은 세관신고 등 절차를 거쳐 유류 하역을 시작했으며 사고 해상 인근에 머물러 있던 해상 크레인도 전날 오후 6시께 당초 목적지인 경남 거제도로 떠났다.

한편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사고 유조선인 `허베이 스피리트호'의 원유 선적량과 하역전 잔량의 차이를 검정한 결과 1만2천547㎘(1천900M/T)가 해양으로 유출된 것으로 검량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사고 직후 발표된 원유 유출량 1만500㎘ 보다 2천47㎘(19.5%)가 많은 것으로 1995년 전남 여수에서 발생한 `씨프린스호' 원유유출 사고 때의 5천35㎘에 비해서는 2.5배에 달한다.

유류 해상 유출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충돌 경위에 대한 조사도 속도가 붙어 태안해경은 해상 크레인 예인 및 부선 선장 3명과 유조선 선장 등 관련자 4명을 해양오염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수사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 크레인 예선 및 부선 관계자는 사고 당일인 지난 7일 새벽 서해상의 거센 풍랑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선박을 운항, 원유 해양유출의 계기가 된 충돌사고를 일으킨 혐의 등을, 유조선 선장은 충돌에 대비한 피항조치를 충분히 취하지 않은 혐의 등을 각각 받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해경은 공식자료를 통해 "사법처리 기준에 대해 어떠한 사항도 정해진 바가 없다"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속하게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방제대책본부의 윤혁수 해경 경비구난국장은 "지속된 방제작업으로 해상에서의 방제작업은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고있다"며 "다만 일부 기름 찌꺼기들이 전라 해역이나 해안으로 밀려들 가능성이 있어 방제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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