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평균 수익률 4.83% 주식형펀드보다 높아]
올해 들어 증시가 지루한 조정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덱스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일반 주식형펀드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상승이나 하락,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고 등락을 거듭할 땐 코스피 지수 움직임을 따라가는 인덱스펀드가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1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주식 인덱스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4.83%로 같은 기간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 0.16%보다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주식 투자비율 확대와 종목 발굴을 통해 적극적인 매매전략을 사용하는 주식 액티브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0.36%로 손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익을 올린 셈이다.
인덱스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12.34%)도 액티브펀드(6.24%)를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액티브펀드의 수익률이 인덱스펀드를 앞서 왔기 때문에 향후 인덱스펀드의 본격적인 성장세마저 점쳐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대세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장세가 아니면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액티브펀드보다 우수하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가 54%이상 급성장했던 작년엔 인덱스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53.73%로 액티브펀드의 평균 수익률 64.71%보다 저조했던 반면 조정을 겪었던 2004년에는 인덱스펀드(9.52%)가 액티브펀드(6.21%)를 앞섰다.
증시가 대세 상승 국면을 맞으면 액티브펀드가, 조정을 겪거나 상승 곡선이 완만할 땐 인덱스펀드 수익률이 높았음을 보여 준 결과다.
박현철 한국펀드평가 펀드애널리스트는 “인덱스펀드 수익률은 코스피 지수를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가 대형주 중심의 업종 대표주로 구성돼 있다”며 “올해처럼 증시 조정기엔 대형주의 하락폭이 중소형주보다 적어 인데스펀드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덱스펀드는 보수율이 액티브펀드의 절반 수준으로 매년 떼이는 돈이 적기 때문에 장기투자 할수록 액티브펀드보다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액티브펀드의 대형화 추세도 과거와 같이 수익률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정환 삼성투신운용 인덱스운용본부 펀드매니저는 “돈이 펀드로 꾸준히 몰리면서 액티브펀드가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다”며 “몸집이 커지면 액티브펀드의 장점인 활발한 매매전략을 구사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병윤기자 by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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