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번에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명박 후보로의 정권교체는 안됩니다. 범죄 피의자를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나라는 동서고금 어디에도 없습니다. 거짓말 하다가 쫓겨난 닉슨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대통령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범죄 피의자를 대통령으로 뽑고도 우리 자식들 앞에, 우리 후손들 앞에 떳떳할 수 있겠습니까.
특검의 조사 대상이 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특검 정국이 시작되고 여야 간에 사생결단의 충돌이 이어질 것이 뻔합니다. 통제 불능의 혼란이 이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정권교체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국정파탄세력을 대표하는 여당 후보가 낄 틈은 없습니다. 이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여당의 후보는 국민 앞에 엎드려 석고대죄를 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일한 선택은 바로 저 이회창 밖에 없습니다.
한나라당 동지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BBK 동영상'과 `이명박 특검법' 이후 이명박 대세론이 무참하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추락은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통한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 일치단결해 이회창으로 후보를 교체하시면 됩니다.
박근혜 전 대표에게 말씀 드립니다. 박 전 대표께서 애절하게 호소했던 `불안한 후보를 뽑으면 땅을 치고 후회할 날이 온다'는 불길한 예상이 이제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일 초의 순간이라도 대의를 위한 시간이 남아 있다면, 그것이 진정으로 옳고 그것이 박 전 대표를 사랑하는 동지들과 국민의 고통이라면, 모든 것을 잃더라도 자신을 던져야 합니다.
대통령이 되면 국민의 소중한 정치적 자산인 박 전 대표와 함께 공동 정부를 구성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것을 약속드립니다. 한나라당을 비롯해 이 나라의 모든 깨끗하고 유능한 양심세력과 함께 지난 10년의 잘못을 확실히 바로 잡을 것입니다.
저에게 마지막으로 한번 기회를 주십시오. 기호 12번 이회창과 함께 12월의 위대한 기적을 만듭시다. (서울=연합뉴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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