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대어장 고군산에 '타르덩어리' 유입

  • 등록 2007.12.18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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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정과 방제선 투입..집중 제거작업

(군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충남 태안 앞바다의 원유유출 사고 현장에서 나온 '타르 덩어리'들이 계속 남하하면서 전북 최대 어장인 고군산군도 해역에 유입돼 방제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8일 군산시 종합상황실과 군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들면서 초속 8-12m의 강풍과 조류를 타고 10㎝ 안팎의 비교적 작은 타르 덩어리들이 고군산군도의 최북단 섬인 말도-방축도 앞 5㎞ 부근 해역에서 발견됐다.
현재 서해안의 조류가 시속 1.8-3.6㎞임을 감안하면 이들 타르 덩어리는 이날 오후 6시를 전후로 고군산군도 중심부인 선유도 근처에 도달할 전망이다.
군산에서 남서쪽으로 50여㎞ 가량 떨어져 있는 고군산군도는 무녀도와 선유도, 신시도 등 60여 개의 섬으로 구성돼 있으며 수심이 일정하고 영양 염류가 풍부해 어족 자원의 산란 및 서식장 역할을 하고 있는 근해 연안어업의 중심지이며 명사십리(明沙十里)를 비롯한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
특히 김과 피조개, 새꼬막 등 각종 어패류 양식어장 규모만도 단일 어장으로는 도내 최대인 1천800여ha에 달해 타르 덩어리들이 이들 어패류에 달라붙을 경우 피해도 우려된다.
이에 따라 군산시와 군산해경은 연도 등 외해 쪽에 있는 경비정과 소형 방제어선 등 27척의 선박과 섬 주민들을 방축도 앞 해역으로 전진 배치하고 뜰채 등을 이용해 대대적인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산시는 애초 연도 등 외곽에서 타르 덩어리들을 집중 수거, 사전 차단함으로써 남하를 저지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날 오후 들어 강풍과 함께 외해로 빠져 나갔던 타르 덩어리들이 내해로 다시 흘러 들어오면서 고군산군도 인근까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타르 덩어리들이 계속 남하해 피해가 우려되자 김병곤 전북도 의장을 비롯한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의원 등 10여 명은 이날 군산시 옥도면 연도와 방축도 해상에서 어민과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군산시는 그러나 이들 타르 덩어리 일부가 개야도 등의 김 양식장에 유입됐으나 아직까지 신고된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군산시 관계자는 "오전까지 타르 덩어리들의 관내 유입이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강풍이 불면서 고군산군도 앞까지 유입됐으며 그 양도 증가해 인력과 장비를 재조정했다"면서 "다른 섬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타르 덩어리를 신속히 제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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