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일본 방위성은 18일 새벽(일본시간)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미사일 공중 요격 실험을 실시한다.
17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방위성은 이날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 '곤고'호에 탑재된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에 의한 첫 공중 요격 실험을 실시한다.
미국 이외에서 SM3 발사 실험이 이뤄지기는 처음으로, 금년 3월부터 일본 국내에 배치되기 시작한 지상배치형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 3(PAC3)와 더불어 일본의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실험은 일본이 미사일 공격을 받을 경우를 상정해 해상에 있는 이지스 함에 탑재된 SM3 미사일을 발사, 대기권 밖에서 요격하는 실험이다.
일본은 미국이 이전에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지난달 하와이 인근에서 미군과 레이더 추적 등 공동훈련을 수차례 실시한 뒤 90%의 성공을 확신함에 따라 이번 실험에 나서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실험에서는 미군이 표적용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일본 이지스함이 수백km 떨어진 곳에서 이를 탐지, 추적해 SM3를 발사해 고도 100km 이상의 대기권 밖에서 요격하게 된다.
MD 체제는 대기권 밖을 비행하는 탄도미사일을 SM3로 요격하고, 놓칠 경우 지상에서 PAC3를 발사해 떨어뜨리는 2단계로 돼 있다.
일본은 다음달 초순 SM3를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에 따라 당초 예정을 2개월 앞당긴 것으로, 2010년도 말까지 SM3 탑재 이지스함을 사세보(佐世保)와 마이쓰루(舞鶴) 등 동해에 가까운 항에 3척, 수도권의 요코스카(橫須賀)항에 1척을 배치할 계획이다.
PAC3은 금년 3월 사이타마(埼玉)현 이루마(入間)기지, 11월에는 지바(千葉)현 나라시노(習志野)기지에 배치한데 이어 2012년까지 모두 11개 지점에 16개 부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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