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 기름타르에 '긴장'

  • 등록 2007.12.15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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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랑주의보로 기름제거 난항

전북도, 피해 발생시 긴급재난지역 지정 신청



(군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유출 사고로 만들어진 '타르 덩어리'들이 사고 9일째를 맞아 전북 군산 연도 앞바다까지 밀려들었으나 풍랑주의보로 접근이 어려워 제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15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름 1m 안팎 크기의 '타르 덩어리'들이 사고 해역으로부터 120여㎞ 떨어진 군산시 연도 북서방 5.4㎞ 앞바다까지 흘러들어온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시는 대책마련에 나서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연도는 군산 연안과 30㎞ 가량 떨어진 곳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날 낚시어선 10척과 40명의 공무원(해경 10명 포함)을 현장에 투입해 타르 덩어리 제거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풍랑주의보로 높은 파도가 일어 이를 취소하고 오는 16일 오전 제거작업을 하기로 했다.

전북도도 타르 덩어리가 발견됨에 따라 이날 군산시청에서 군산해경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예비비 지원과 방제 물품 및 인력 동원 계획을 마련했다.

김완주 도지사는 "기름띠가 군산해역으로 유입되면 어민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저지선이 뚫리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면서 "피해발생시 곧바로 긴급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시는 각종 양식장 등이 산재한 연안으로 기름띠가 유입될 것에 대비해 방제복과 장화, 장갑, 흡착포, 기름 운반차량 등을 사전에 확보(1단계)한 뒤 기름띠가 유입되면 공무원과 유관기관 직원을 투입(2단계)하고 광범위하게 확산하면 각종 단체 및 시민 자원봉사자 3만 명을 동원(3단계)키로 했다.

군산시는 특히 도내 다른 시.군에 흡착포와 뜰채, 폐현수막, 어선 등의 장비와 인력 지원을 요청키로 했다.

시는 또 1차 저지선인 충남 서천 해역에 오일펜스 및 유처리제, 유흡착포 등을 설치하고 관내 어촌계 및 도서지역에 신속한 신고체계를 갖추는 한편 오염탐색작업을 확대키로 했다.

시는 "이 타르 덩어리들은 유출된 원유가 시간이 지나면서 휘발과 풍화 등의 과정을 거친 뒤 아스팔트 모양으로 굳어진 것으로 유출 초기 기름 덩어리들과는 달리 해안에 큰 피해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기름띠의 유입을 사전에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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