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제조-서비스 지표 사이서 '고민'

  • 등록 2006.12.11 11: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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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햇빛경기' 비중둘 것

 

올해 마지막인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동이 12일(한국시각 13일 새벽)로 다가온 가운데 월가의 관심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최근 엇갈리고 있는 경기 지표들 가운데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둘 것이냐는 점에 모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FRB가 이번에도 금리를 5.25%로 유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 인플레도 지난번 FOMC 때와 비슷한 수위로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는 판단이 중론이다. 뉴욕 타임스는 미 경제가 제조업과 주택 쪽의 어두운 그림자와 함께 서비스 부문은 상대적인 호조를 이루는 엇갈린 모습이라면서 FRB가 과연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둘 것인지가 향후 통화 정책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펀드인 이튼 밴스의 로버트 매킨토시 수석애널리스트는 뉴욕 타임스에 "아주 간 단한 수학"이라면서 "제조업은 미국 경제의 6분의 1 가량인데 반해 서비스는 6분의 5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83% 경제(서비스를 의미)가 잘돌아가는 쪽에 아무래도 비중을 둘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신문은 그러나 주택시장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FRB가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따라서 향후 몇달 안에 최소한 한차례 금리가 내려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월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금리인하 관측에 대해 매킨토시는 "서비스쪽이 가라앉지 않는 한 당분 간 FRB가 통화정책을 느슨하게 풀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제조업 침체가 '굴뚝산업'의 해묵은 한계와도 무관치 않은 점을 FRB가 안다"면서 반면 이것이 결국은 제조업 전반과 서비스 쪽에도 파급 효과를 미칠 수 밖에 없는 점은 계속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인플레 추이가 열쇠라면서 벤 버냉키 FRB 의장도 최근 인플 레를 계속 우려하고 있음을 상기시킨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11월중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2% 상승해 그 전 두달에 각각 0.5% 하락한 후 처음으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값을 뺀 '근원 인플레'도 0.2% 상승할 것으로 전망 됐다. 근원 인플레는 지난 10월 0.1% 상승했다.

 

마켓워치는 11월중 인플레가 연율 기준으로 2.7% 상승한 꼴이라면서 이것이 전 달의 연율 기준 2.9%에 못미치기는 하나 여전히 FRB를 우려시키는 수준이라고 지적 했다. 당분간 금리 인하를 기대하지 말라는 얘기다. 마켓워치는 CPI 외에 이번주 소매판매, 산업생산 및 무역수지 통계들도 잇따라 나온다면서 이것들 역시 경기 '연착륙' 쪽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 전했다. CIBC 월드 마켓의 애버리 션펠드 수석애널리스트도 마켓워치에 "FOMC 성명이 금리 인하에 대한 어떤 시사도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대신 인플레 가중을 우려 하는 표현이 들어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도 이번 FOMC 결과를 전망하면서 '금리가 유지되면서 인플레 우려에 변화가 없는 성명이 발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미키 레비 수석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지난 10월말 이후 지표들이 '경기개선' 조짐을 보여주면서 인플레 요소는 '여전함'을 뒷받침해왔다"면 서 따라서 "나더러 FOMC 발표문을 쓰라고 한다면 이전과 달라지는 것이 없게할 것" 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선재규 기자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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