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가'가 아니라 `옆강'..기지로 찾아낸 무기>

  • 등록 2007.12.12 1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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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경찰, 특공대 덕에 `최악의 상황' 모면



(장성=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경찰이 강화도 무기 탈취범이 버린 소총과 수류탄 등을 12일 뒤늦게나마 발견한 것은 경찰 특공대의 기지로 일궈낸 개가였다.

광주지방경찰청 소속 특공대 전술팀과 폭발물처리팀 15명은 11일 오후 부산 연제구에서 `전남 장성군 백양사 부근에 탈취한 총기를 버렸다'는 편지가 발견되자 이튿날인 이날 새벽 6시 현장으로 급파됐다.

전날 경찰 기동대가 출동해 인근을 뒤졌지만 `허탕'을 치고 말았기 때문.

팀원들은 범인이 보낸 편지 내용 가운데 `고속도로 옆가에 버렸다'는 문구에 주목, 백양사 인근 하천을 지나는 다리 `박산교' 밑으로 수색 범위를 좁혔다.

이들은 "`옆가'라는 말이 좀처럼 쓰이지 않는 중복 표현이라고 생각해 범인이 `옆 강'을 잘못 쓴 게 아닐까 추측했다"며 "다른 경찰 병력이 백양사 주변을 살폈지만 우리는 이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물가 일대를 수색했다"고 말했다.

아니나 다를까. 팀원들은 현장에 도착해 수색을 시작한 지 채 30분도 안돼 물이 얕게 찬 하천변 수로관에 잠긴 K-2 소총을 발견했으며 수류탄, 유탄, 탄창 등도 차례차례 찾아냈다.

편지 발견 후 수색에 소극적이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경찰이 특공대의 발빠른 수색 덕에 탈취당한 무기류가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가는 최악의 상황은 가까스로 면한 셈이다.

이홍수 특공대장은 "광주 경찰 특공대원들은 여러 차례의 수색 경험을 갖춘 대 테러 및 폭발물 처리 전문 요원들로, 수 십 명의 인명을 앗아가는 데 쓰일 수도 있는 탈취 무기들을 모두 회수해 사건 확산 방지에 일조했다"고 자평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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