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국민 속으로..' 지상전 올인>

  • 등록 2007.12.12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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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대선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향후 선거 전략을 `공중전'보다는 `지상전'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정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지지율 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 하는 상황에서 TV토론과 같은 공중전을 통해 간접적으로 유권자들을 만나는 것보다는, 적은 숫자라 하더라도 직접 유권자와 만나는 것이 진정성 전달과 지지율 제고에 더 보탬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이 후보는 애초 12일 경북 김천, 구미 방문에 이어 경남 해인사에서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을 만난 뒤 상경, 한 방송사의 대선후보 검증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전날 밤 갑자기 TV토론 일정을 취소하고 경남 거창과 진주 방문 일정으로 대체했다. 이 후보는 진주에서 하루를 머문 뒤 다음날 통영, 마산, 진해, 창원 등 경남지역을 훑을 예정이다.
방송출연 취소는 이 후보가 직접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의 이 같은 `지상전' 수행의지는 지난 주말 전주.광주 유세 과정에서 굳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과거 자신이 두 번의 대선에서 완패를 당했던 광주의 중심이라 할 충장로를 찾아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과정에서 여느 지역 못지 않은 따뜻함을 느끼면서 크게 고무됐다는 것.
그는 앞서 전주에서 광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도중 타이어 펑크로 휴게소에 잠시 들렀을 때 예고없이 휴게소 내 식당으로 들어가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느꼈던 호의에 깊은 감동을 느껴 이날 밤 캠프 회의에서 "앞으로 이와 같이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선거 운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 후보는 앞으로 서울은 물론 지방 방문시에도 해왔던 TV인터뷰 요청을 고사하고, 대신 그 시간에 `국민 속으로' 행보의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이흥주 홍보팀장도 이날 회의에서 "오늘 밤 예정됐던 TV토론회는 후보가 직접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강력히 주장해 불가피하게 취소됐다"면서 "각 방송사에서 TV토론 출연을 요청하고 있지만 거기에 일일이 다 응하면 국민 속으로 들어갈 시간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일주일간 모든 방송토론 출연을 사양하고 중앙선관위 주관 TV토론 한 차례만 응하겠다"고 말했다고 류근찬 중앙선대위 대변인이 전했다.
이 후보는 남은 선거 기간 강원→대구.경북(14일)→제주.대구.부산.서울(15일)→서울(16일)→수도권.대전(17일)→서울 등을 돌며 숨가쁜 `국민 속으로' 행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후보의 이 같은 `유권자 밀착형 지상전'은 대선 지지율 제고는 물론 내년 신당 창당을 앞둔 전략적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신당의 지역적 기반이 현재로서는 충청 및 영남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선거 종반 유세 지역 대부분이 충청과 영남 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신당의 `리더'로서 입지를 지금부터 다지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한편 류근찬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이명박 후보가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는 `이명박 대세론'이 결코 아니다. 국민 모두 `보수 대세론'으로 평가한다"면서 "위장전입, 탈세 등으로 의혹 투성이인 이명박 후보는 보수의 탈을 벗고 사퇴해야 한다"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겨냥했다.
강삼재 전략기획팀장도 회의에서 "어제 TV토론에서 후보가 처음으로 이명박 후보 사퇴를 촉구한 만큼 남은 기간 이명박 후보의 부도덕, 부패, 위장 의혹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해 그가 대통령 후보로서 부적절한 이유를 국민에게 적극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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