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수입 줄어도 '기름수입' 증가한다>(종합)

  • 등록 2007.12.11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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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이 증가주도..수입량 11.8% 급증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세계적인 유가 폭등으로 배럴당 80달러를 웃도는 고유가속에 원유 수입량이 줄면서 기름 소비가 감소한 것처럼 생각되지만 실제 전체 유류 순수입은 오히려 늘고 있다.

수입량이 줄어든 원유를 대신해 산업용을 중심으로 석유제품 수입량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원유 수입량 감소도 단순히 고유가보다는 빠른 속도로 늘어난 원유재고가 직접적 원인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의 석유수급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량은 7억2천153만4천 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감소했다.

그러나 원유 수입의 감소와 달리 이 기간 나프타와 부탄 등을 중심으로 한 제품 수입량은 1억7천251만5천 배럴로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11.8%에 달했다.

특히 산업용 원자재인 나프타의 경우 수입량이 1억2천130만3천 배럴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가격의 급등으로 석유제품의 수입 대금은 112억8천800만 달러를 기록, 수입량 증가율의 2배에 가까운 21.8%나 증가했다.

그러나 제품 수입이 크게 늘어난 데 비해 석유제품 수출량과 국제 방카링(외국 항공기,선박 등의 급유)은 2억3천567만6천 배럴, 4천179만9천 배럴로 각각 1.6%, 7.3%씩 감소했다.

따라서 원유와 제품 수입의 합계량에서 수출 및 방카링을 뺀 순수입량은 이 기간 6억1천657만4천 배럴로 오히려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량 감소 등 원유의 수입동향에 대해 석유공사는 "전년 동기 대비 원유 재고가 늘어난데 기인한다"며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지역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증가한 반면, 이라크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동수입 비중이 감소하면서 중동 의존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포인트 감소한 80.3%"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1∼10월 원유의 평균 재고는 1천921만4천 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 늘어난 반면, 제품의 평균 재고는 5천20만 배럴로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따라서 재고가 늘면서 원유 수입량이 감소한 반면, 재고량이 제자리 걸음 수준인 제품의 수입은 늘어난 셈이다.

부문별로는 고유가로 부담이 커진 수송용과 가정.상업용 수요가 10월까지 각각 2억2천235만7천 배럴, 4천830만3천 배럴로 증가율이 3.4%, 0.5%로 전체 소비 증가량 4.3%를 밑돌았다.

이에 비해 가장 소비가 많은 산업용은 3억4천596만5천 배럴로 4.4% 늘어났고 특히 발전용 수요는 상반기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급등으로 벙커-C유 발전이 증가한 탓에 10월까지 소비량이 무려 24.1%나 증가한 2천380만5천 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표> 부문별 석유제품 소비

(천bbl, %)


┌───────┬──────┬─────┬──────┐
│ 구 분 │ 2006. 1~10 │2007.1~10 │ 전년동기비 │
├───────┼──────┼─────┼──────┤
│ 산업 │ 331,379 │ 345,965 │ 4.4 │
├───────┼──────┼─────┼──────┤
│ 수송 │ 215,036 │ 222,357 │ 3.4 │
├───────┼──────┼─────┼──────┤
│ 가정상업 │ 48,057 │ 48,303 │ 0.5 │
├───────┼──────┼─────┼──────┤
│ 발전 │ 19,187 │ 23,805 │ 24.1 │
├───────┼──────┼─────┼──────┤
│ 공공기타 │ 6,687 │ 6,907 │ 3.3 │
├───────┼──────┼─────┼──────┤
│ 가스제조 │ 646 │ 596 │ -7.8 │
├───────┼──────┼─────┼──────┤
│ 합 계 │ 620,992 │ 647,932 │ 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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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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