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탈취 용의자 범행차량도 계획적 절취>

  • 등록 2007.12.10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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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강화도 총기탈취 용의자가 범행에 사용한 은색 코란도승용차를 중고차매매센터에서 치밀한 계획하에 대담하게 절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경기지방경찰청과 J중고차매매센터에 따르면 30대 중반에 키 170-175㎝ 가량의 용의자가 경기도 이천시 J중고차매매센터를 찾은 것은 지난 10월 11일 오후 8시께.

그랜저승용차(도난차량)를 타고 J중고차매매센터에 온 검은색 벙거지 가죽모자에 가죽점퍼를 입은 용의자는 혼자 남아 퇴근 준비중이었던 종업원 A씨에게 RV차량을 구입하겠다며 시운전을 요구했다.

A씨는 용의자의 주문대로 3열에 3-4대씩 매매센터에 주차된 차량 중에 뒤쪽에 있던 코란도 등 스틱(수동) RV차량 3대를 차례로 빼낸 뒤 용의자와 함께 중부고속도로 서이천톨게이트 방향으로 시운전을 했다.

용의자는 "나는 스틱 운전을 잘 못한다. 조수석에서 차량 상태를 살펴 볼 테니 운전해달라"고 했고, A씨는 서이천톨게이트 방향 도로로 1.5㎞ 가량 RV차량 2대를 시운전하고 돌아온 뒤 마지막으로 범행에 사용한 코란도를 몰고 함께 나갔다.

A씨가 코란도를 운전하며 U턴 지점에 다다르자 용의자는 "차량상태를 봤으니 직접 내가 운전해 보겠다"고 했고, A씨는 차량을 세우고 내렸다.

순간 용의자는 조수석에서 운전석으로 급히 이동해 차량문을 잠근 뒤 곧바로 코란도를 몰고 서이천톨게이트 방향으로 달아났다.

A씨는 차량 절취사실을 깨닫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용의자의 행방은 알 수 없었다.

J중고차매매센터 관계자는 "용의자가 훔친 그랜저승용차를 매매센터에 놔두고 2차례에 걸쳐 시운전을 시킨 것은 범행에 앞서 종업원 A씨를 안심시키려 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 종업원 1명만 남아 있던 퇴근시간을 노려 범행한 것도 계획적인 것 같다"로 말했다.

경찰 관계자도 "용의자가 30-40분 동안 종업원 A씨와 함께 있으며 차량구입 목적 뿐 아니라 직업 등 자신의 신원과 관련한 말은 일절 하지 않았다"며 "인상착의 외에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 단서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J중고차매매센터가 서이천톨게이트에서 3㎞밖에 떨어지지 않은 점에 주목, 서이천톨게이트의 CC-TV 등을 분석했지만 용의자가 탔던 그랜저와 코란도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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