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해외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판매되는 국내 펀드가 출범한다.
미래에셋은 유럽 펀드시장의 중심인 룩셈부르크에서 뮤추얼펀드 상품인 시카브(SICAV) 등록을 올해안에 마무리한 뒤 홍콩 금융시장에도 등록시켜 내년초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시카브는 국내 자산운용사가 해외에 진출, 외국인을 상대로 판매되는 첫 펀드상품으로 한국 금융사의 첫 '수출상품'이 될 전망이다.
시카브는 한국 증시를 위주로 아시아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게 된다.
이경영 미래에셋 홍콩지사장은 이와 함께 "국내에서 판매되는 디스커버리주식 등 9개 펀드상품을 홍콩 증권선물감찰위원회에도 등록시켜 홍콩의 펀드 소매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9개 펀드는 내년 2∼3월께 홍콩 시장에 등록돼 홍콩의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운용되는 미래에셋의 차이나펀드 규모는 현재 16조원 정도로 홍콩 금융가에서도 베어링자산운용에 이어 2∼3위에 이를 정도로 '큰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지사의 양준원 이사는 "룩셈부르크에서 시카브가 최종 승인단계에 놓여있다"며 "펀드운용 못지않게 판매망 구축도 중요하다고 보고 홍콩 현지에서 펀드 세일즈맨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jooho@yna.co.kr
(끝)

1
2
3
4
5
6